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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유명 휴양지... 환경오염 적색등

곽제연 기자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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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버 리치 호너의 유튜브 영상 캡처


[SOH]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 곳곳이 환경오염 재앙에 직면했다.


즐기는 데에만 치중된 무분별한 관광 행태와 수입 극대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와 상품 판매에만 주력해온 현지인들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인다. 


■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폐쇄 위기에 직면한 낭만의 섬, 보라카이


한국인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휴양지 보라카이섬도 극심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와 잠정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레데릭 아레그레 관광청 차관보는 보라카이 문제에 대한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폐쇄 기간을 여행사와 호텔 등에 알려 예약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알려진 데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폐쇄 시기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6~9월이다.


필리핀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은 각종 쓰레기뿐 아니라 사업체 약 150곳 중 25곳만 하수시설을 갖추고 있는 등 많은 업체들이 하수시설과 관련된 환경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와 이에 대한 처리시설 부족도 환경악화에 큰 몫을 더하고 있다.


알레그레 차관은 보라카이 섬 폐쇄 공식 발표가 이달 말을 전후해 보라카이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카이섬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통해 560억 페소(약 1조1500억원)의  관광산업 매출을 올리고 있다.


■ 플라스틱 쓰레기에 점령된 에메랄드 빛 바다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신혼여행지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발리의 바다가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난무하는 처참한 모습으로 변했다.


지난 6일 영국인 다이버 리치 호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떠다니는 발리의 주도 덴파사르에서 약 15km 떨어진 바다 속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세계적인 휴양지의 바다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호너 씨가 유영하며 촬영한 바다 속에는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었으며, 떠다니는 비닐봉지가 카메라 화면을 가리기도 했다.


호너는 영상 속 오염 상황에 대해 “바다에는 해조류나 플랑크톤, 각종 어류 외에도 봉지, 병, 컵, 버킷, 빨대 등 각종 플라스틱도 풍부하다”고 꼬집었다.


환경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은 국가의 주 수입원을 관광산업에 의지해 온 인도네시아 정부에 큰 과제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플라스틱이 바다 속에서 분해되려면 봉지의 경우 약 20년, 병의 경우 최대 45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각국의 움직임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이 같은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엔환경총회(UNEA)는 2014년과 2015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 2012년 지속가능한 발전회의(Rio+20)에서는 '해양쓰레기 감축'을 공약해, 해당 결의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국가와 이해관계자의 자발적인 조치 시행과 함께 구속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새로운 규범체계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G20 해양쓰레기 실행계획'이 채택되면서 세계 각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준비에 들어갔다.


프랑스는 지난해 생물 다양성 회복 방안의 일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식탁용품과 미세플라스틱 화장품과 플라스틱 면봉 등 판매를 금지했고, 영국도 2016년 3월, 2017년까지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화장품 및 세척제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5월과 7월부터 각각 국내에 유통되는 치약과 화장품에 대한 마이크로비즈 성분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강력한 규제가 아닌 기업의 자발적 형식으로 이루어져  아직 충분한 대책 마련과는 거리가 멀다.


대한화장품협회가 마이크로비즈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자율규약을 내놓고 55개 화장품 기업이 동참을 약속했지만, 업계 내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이크로비즈를 사용하는 기업들도 많을뿐 아니라, 치약 등 의약외품은 전 성분의 표시자체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소비자의 감시를 피해나갈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또 기업마다 마이크로비즈에 대한 정의와 적용 범위가 제각각 달라서 소비자들에게는 혼란을 초래할 여지도 적지 않다.


하천과 해양생태계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머지않아 그 물이 사용된 경작지, 공원, 산림, 하수 찌꺼기가 살포된 토양 등 육상생태계의 오염도 밝혀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기후변화 및 환경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이러한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매년 2000만t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플라스틱이 실생활과 각종 산업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매년 2000만t의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지구가 오염돼가는 상황에서, 지금부터라도 경각심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 등을 통해 2차 배출원 감소를 위한 정부와 기업, 시민들의 노력은 선택이 필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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