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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 후쿠시마현서 외국인 근로자 작업시킨 日 회사

곽제연 기자  |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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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기능 실습생 자격으로 일본을 찾은 베트남 남성이 회사 측의 사전 설명없이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 제거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1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근로자 A(24)씨는 전날(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후쿠시마현 제 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에 투입됐던 사실을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5년 9월 다른 베트남 남성 2명과 외국인 실습생 신분으로 일본에 들어와, 후쿠시마와 300km가량 떨어진 이와테(岩手)현 건설 회사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회사 측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A씨를 비롯한 베트남 근로자들을 후쿠시마현 중심가에서 진행된 ‘제염작업(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걷어내고 깨끗한 흙으로 바꾸는 작업)’과 가와마타정(町)의 주택 철거 작업에 투입했다. A씨는 이곳에서 지난해 3월까지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자회견에서 당시에는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몰랐다며, “미리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방사능 피폭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A씨 등에게)면접 당시 통역으로 작업 내용을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기숙사에서 도망쳐 나왔지만 함께 일하던 나머지 근로자 2명은 아직도 오염 제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진행한 후쿠시마현 나미에, 이와테 지역의 방사성 오염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방사능 오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제염(방사성 오염 제거)작업이 완료된 이타테 지역의 경우 6가구 중 4가구에서 일본 정부의 장기 목표(0.23μsv/h)의 평균 세 배에 달하는 방사선 수치가 측정됐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방사능 재오염으로 2015년보다 더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되기도 했다.


피난지시가 해제된 나미에의 경우, 한 학교 인근 숲에서 연간 10mSv의 방사선이 측정됐으며, 이 지역 피난구역 내 한 지점에서는 최대 연간 101mSv까지 피폭될 수 있는 방사선이 측정됐다. 이는 해당 지점에서 1년을 지낼 경우 일반인 평균 한계치의 100배에 달하는 양이다.


그린피스는 ”이번 결과는 일본 정부가 설정한 목표(0.23μsv/h)가 현재 피난지시가 해제된 지역에서는 21세기 중반까지, 현재까지 피난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은 22세기까지 달성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지역 내 일체 활동과 피난민들을 강제 귀환시키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회사와 관련 당국은 후쿠시마현 방사능 논란을 진정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피폭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내몬 비도덕적 행위는 큰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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