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재미한국인들이 미 백악관 온라인청원에 제출한 ‘동해’ 병기 관련 청원이 기각됐다.
2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재미한국인들은 작년 3월 21일 백악관 홈페이지의 온라인청원 페이지(WE the PEOPLE)에 공문서 및 지도에 표시돼 있는 ‘일본해(Sea of Japan)’에 ‘동해(the East Sea)’를 함께 표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제출했다. 당시 청원에는 10만8천300명이 참가했다.
백악관이 운영하는 ‘위 더 피플’에 제출된 청원은 30일 내에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백악관이 60일 이내에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백악관은 이 청원에 대해 “하나의 명칭을 '전통적 명칭'으로 사용하는 관례에 따라 ‘일본해’를 공식표기로 사용해왔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미 정부가 사용하는 지명은 정부기관중 하나인 '미국지명위원회(BGN)'에서 결정된다. 이 위원회는 ‘동해’를 ‘지역적으로 사용된 별칭’으로 간주해왔다.
‘동해’ 병기 청원은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도 제출됐지만 기각됐다.
백악관은 이번 입장과 함께 “한·일이 국제 협력의 정신에 따라 서로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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