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북한이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이유로 오는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해 향후 남북 교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한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 등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달 11~25일까지 한미 연합으로 진행되는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갑자기 취소한 것이다.
북한은 이 훈련에 대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해 벌이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16일, 해당 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미 군 당국은 맥스선더 훈련이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과 훈련 실시가 남북이나 북미 대화의 큰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경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발표에 대해 논의했다.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장거리 폭격기,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한미 공군 전력이 참가한는 맥스선더 훈련은 오늘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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