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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한국 면적의 15배... 북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 GPGP를 아시나요?

곽제연 기자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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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는 ‘태평양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쓰레기 섬(덩어리)’라는 뜻이다. 북태평양의 미국 하와이 섬과 캘리포니아 사이에서 발견된 이 섬의 면적은 한국 면적의 15배가 넘는 약 155만㎢에 달한다.


이 쓰레기 섬은 1997년 요트 경기 선수인 찰스 무어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당시 그는 LA에서 하와이까지의 요트 횡단 경기에 참가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수평선까지 광활하게 파다를 덮고 있는 모습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무어는 GPGP의 존재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해양 환경오염에 대한 집중 탐구 및 조사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 후 무어의 사연은 에 실리게 됐고 해당 기사는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GPGP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과학자와 환경 단체들도 무어의 활동에 힘을 보탰다. 비영리 연구 단체 오션클린업파운데이션이 여러 과학자들과 협력해 3년 간 GPGP를 추적한 결과를 올해 3월 공식 발표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GPGP를 구성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조 8000억 개, 무게는 8만 t에 달해 당초 연구진이 예측한 것보다 4~16배 정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초대형 여객기 500대와 맞먹는 무게다.


조사팀은 이 같은 거대한 쓰레기 섬이 만들어진 것은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연관이 클 것으로 봤다. 미 해양대기청이 2015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 당시 450만 t에 가까운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됐고, 그 중 140만 t은 아시아에서 북태평양 방향으로 흘러가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떠돌고 있다.


실제로 GPGP의 쓰레기에 부착된 라벨을 확인한 결과, 일본어와 중국어로 쓰인 라벨이 각각 30%, 29.8%였고, 원산지 표기에 대한 확인에서는 일본 제품이 34%로 가장 많았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거대 GPGP가 북태평양 해상뿐 아니라 북대서양, 인도양, 남태평양, 남대서양 환류가 흐르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GPGP만도 4개가 넘는 상황이다.


이러한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섬들은 바다와 인간에게 어떤 해를 끼칠까?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크기와 재질이 각각 다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해류에 마모되거나 태양열에 부스러지면서 그 입자가 점점 작아진다.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데 매우 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결국에는 해류에 의한 마모와 태양열에 의해 부식되면서 현미경으로도 보아내기 어려운 매우 미세한 입자로 분해된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각종 해양 생물들에게 먹이로 오인 받기 쉽다. 현재 이미 많은 해양 생물들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성장 및 번식 장애를 겪거나 장폐색, 섭식 장애 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물고기 등 각종 어패류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은 식탁을 거쳐 인간의 체내로까지 침투하게 된다. 한층 심각한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이 독성 화학 물질을 옮기는 운반체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나일론 등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주변의 유해 화학 물질을 강하게 흡인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오션클린업파운데이션은 각국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처리 방안’ 등의 조속한 마련과 시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지구촌을 돌고 도는 각 대양에 존재하는 GPGP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문제이며, 인류의 미래 존망에도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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