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하루 중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그에 따른 ‘중독(과다 사용)’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성인들의 스마트폰 중독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초중고 등 청소년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으로 나뉜다. 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을 의미하며, 주의사용자군은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지만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여성가족부(여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0명 중 14명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중 이러한 중독 위험군이 증가하고 있어 등학생 10명 중 4명은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저연령화 양상’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층 더 심각한 문제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접하고 이용하게 되는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영유아들이 스마트폰을 최초로 경험한 시기는 평균 2.27세(유아: 2.86세, 영아: 0.84세)이다.
성장기에 있는 영유아를 비롯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신체활동과 기타 경험 및 학습 기회가 부족’,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저하’, ‘감정 표현 미숙’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기 쉽다.
스마트폰은 이제 국민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사용할 정도로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굳게 잡았다. 스마트폰은 연락소통 기능 외에도 컴퓨터, mp3, 동영상 플레이어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기능과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그동안 보고된 많은 사건과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및 충동 조절장애, 신체적 부작용 등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 못지않게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2012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폰 중독 실태 보고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중독률이 8.4%로 조사돼 인터넷 중독률 7.7%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30~40대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관련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카카오톡, 라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이용이 급증한 것도 관련 부작용을 야기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이러한 사이버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은 ‘일대일 대면을 통한 의사소통이나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 등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
그 밖에 외부 이동 시 안전사고, 교통사고, 집중력 저하로 인한 업무 및 학습 능력 저하, 수면 장애 등도 스마트폰 등의 중독이 가져오는 부작용이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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