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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 후쿠시마를 관광지로 둔갑시킨 日

곽제연 기자  |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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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여행 홍보 영상 'Diamond Route Japan' 캡처


[SOH]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선량의 방사선이 넘쳐나는 지역이다.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현 일대에 대해 제염(방사능 제거) 작업을 진행해온 일본 정부는 최근 해당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안심할 수 있는 수치로 낮아졌다”며, 제염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환경단체가 밝힌 후쿠시마현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 ‘후쿠시마를 돌아보며 : 7년간 지속되고 있는 재난’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선량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 이래 7년간 진행해온 제염(방사능제거)작업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일대에 대해 제염(방사능 제거)을 끝냈다고 발표했지만 현 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보다도 더 높은 방사능 수치가 검출됐다.


특히 나미에정의 한 주택에서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계치인 1밀리시버트(mSv)의 7배인 7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고, 이타테(飯舘)촌에서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계치의 100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검출돼 충격과 우려가 이어졌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일부를 피난지시 해제지역으로 설정해 일부 주민들이 복귀한 데 대해, “방사능 누출이 여전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은 매주 한차례 흉부 엑스레이를 찍는 것과 같다”며, “일본 정부가 이를 방관하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안전성 논란을 무시하며 외국인들에게 후쿠시마현 일대를 ‘최고의 관광지’로 적극 소개하고 있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여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Diamond Route Japan’ 에는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각 지역을 홍보하는 관광 정보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여행지로 추천된 곳들은 모두 방사능 피폭 우려가 높은 후쿠시마현과 도치기현, 이바라키현이었지만, 해당 영상물은 이 지역들에 대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본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 레저 및 스포츠 등 즐길 거리에 대해서만 안내할 뿐 현재까지도 ‘방사능 피폭’ 우려가 높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이 여행 홍보 영상은, 원전 사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거나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잊은 외국인들이 이들 지역을 그저 최고의 휴양지이자 관광지로 여기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이 홍보 영상은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의 각 지방 정부와 여행사가 협업한 관광 홍보 프로젝트 ‘Diamond Route Japan’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역사, 문화, 자연, 음식, 스포츠를 망라하는 일본 최고의 관광지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보세요”라며, 아름다운 영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곳을 여행한 관광객들이, ‘후쿠시마 지역 농산물을 꾸준히 먹었던 일본 연예인 야마구치 타츠야가 지난 2013년 ‘방사능 내부 피폭’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라도 알게 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료: 유튜브)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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