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회용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한 플라스틱 남용과 그에 대한 규제 부재로 해양오염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대서양 심해어 체내에서도 미세플라스틱(직경 5㎜ 이하의 입자)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립대학 연구팀이 지난 2015년 대서양 북서부의 심해어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서양 심해어 7종의 70% 이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4~5월, 캐나다 동쪽 뉴펀들랜드섬에서 약 1천200㎞ 떨어진 대서양 북서부에서 몸길이 3㎝ 정도의 샛비늘치목 종류와 헤비토카게기스 등 심해어 어류 7종, 233마리를 대상으로 소화기관 내 미세 플라스틱 축적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73%에 해당하는 171마리에서 평균 2개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가장 심한 경우 13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 어류는 모두 자원량이 풍부한 참치와 오징어, 바다새 등의 주요 먹이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은 오염물질 흡착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먹이사슬의 최종 단계인 인간의 식탁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미세 플라스틱과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남극’ 보고서에서 “지난 1~3월 남극 오지의 물과 눈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대다수에서 미 세플라스틱이나 유해한 화학물질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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