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뉴질랜드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비거주 외국인의 주택 구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의회는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과 무주택자 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해외투자 개정안을 찬성 63, 반대 57로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는 현지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과도한 투자로 주택 가격이 급등해 현지인들의 주거 구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중국인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억제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비거주 외국인은 신규주택 구매를 제외한 기존 주택과 아파트 , 농장 등을 구입할 수 없게 된다. 단, 자유무역 거래를 하고 있는 호주인과 싱가포르인은 개정안 대상에서 제외된다.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비거주 외국인(사실상 중국인)의 집중 투자로 지난 지난 10년 동안 60% 이상 올랐고,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는 두 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이는 현지 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많은 현지인들은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뉴질랜드 부동산협회 캡처)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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