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 세계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틱톡(TikTok)’에 대해 ‘정서적 유해성’, ‘사용자 정보 수집’ 등의 우려가 제기된 데 이어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사의 15초 동영상 메신저앱으로 대부분 미성년의 어린 학생들이 유행하는 댄스곡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영상들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영상에 소개되는 음악과 춤, 의상 등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경우가 성적 범죄를 유발하거나 이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지난해 11월 부모들에게 이 앱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성범죄자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AFP통신>은 지난달 26일, 네트워크 조사업체 Generation Numerique의 조사를 인용해 프랑스의 11세~14세 청소년 중 38%가 틱톡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사용자 중 특히 여학생들은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추는 자신의 모습이 틱톡을 통해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점에 큰 흥미를 느낀다.
통신은 심리 전문가를 인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춤추는 모습을 SNS에 게시하는 것은 악의적인 댓글 작성자와 성범죄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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