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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中 우주센터... ‘군사적 목적’ 사용 우려

이연화 기자  |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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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네우켄주에 설치된 중 우주 센터 [사진= 해외 SNS 캡처]


[SOH] 중국이 남미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 네우켄주에 해외에서 처음으로 건설한 우주 탐사 연구센터에 대해 현지 주민과 미국 등이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연구센터가 중국군의 관할 하에 있는 우주 기지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 정권과 정부 주요 관계자, 미 정부, 천문학자를 비롯해 현지 주민들은 이 연구센터가 중국의 군사시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위성과 우주선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국으로 관련정보를 전송하는 메인센터에는 폭 35m, 무게 100톤짜리 대형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중국은 당초 이 센터 건설에 대해 ‘유인 달 착륙’과 ‘화성 탐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외부인들에게 자유로운 견학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이 시설은 외부인 출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수사나 말코라(Susana Malcorra) 아르헨티나 전 외무장관은 “우리 정부는 2016년 이 센터 구축에 대한 중국과의 협의에서 ‘민간용 용도로 사용할 것’에 합의했지만 센터 운영에 대해 실질적인 감독에 나선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국이 체결한 계약은 중국이 이 시설의 운영 관리상황을 아르헨티나에 보고하도록 정해졌을 뿐 법적 구속력이 없어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網)은 2017년 2월 보도를 통해, 우주개발을 관할하는 중국 국가우주비행국 산하의 위성발사측공계통(衛星發射測控系統, CLTC)이 이 센터를 관할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는 오랫동안 중국이 이 우주센터를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할 것을 우려해 계속 경계해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은 이 우주센터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군사 동향을 감시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가안보회의(NSC)의 가렛트 마키스(Garret Maquis) 대변인은 “이 우주센터 건설 계획은 중국이 2009년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인플레이션 위기를 이용해 정부 측과 은밀하게 추진한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의 주권을 침해하고 약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는 중국은 당시 아르헨티나의 키르치네르 정권에게 경제지원과 인프라 정비 등을 약속하며 센터 건설에 대한 교섭을 진행했고, 2012년 11월 아르헨티나 네우켄주 정부와 기지건설에 관한 합의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아르헨티나 국회에서는 찬성 133 표, 반대 107 표로 중국의 우주 탐사 연구센터 건설에 관한 협력 협정이 통과됐다.


같은 해 12월 마우리시오 마쿠리 대통령이 취임한 후 아르헨티나 정부는 우주센터에 대한 중국과의 재협상에서 센터 운영을 ‘민간적 용도’로 제한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의 관리 감독권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타임즈>는 이 우주센터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중국은 이 시설에 설치된 안테나와 관련 장비들을 남반구에 대한 정보 수집에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외교잡지 <더 디플로맷>은 2016년 5월 일부 우주 및 위성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은 이 우주센터를 통해 다른 나라의 위성과 미사일 발사, 무인 항공기 이륙 등을 감시 및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센터 인근 마을인 ‘라스 라하스(Las Lajas)’의 마리아 에스피노사(Maria Espinosa) 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 우주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약 30명의 중국인 직원이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센터는 현지 주민들을 비롯해 외부인의 접근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을 주민들은 이 센터를 중국의 군사기지로 여기고 있다.


미 정부는 이 기지가 운용을 시작한 지 수주일 후 국방부 인도 지원/재해 대응 프로그램(HA/DR)의 일환으로 중국 우주 탐사기지가 있는 네우켄(Neuquen)주에 총공사비 130만달러(14.5억원)의 위기관리센터(EOC·Emergency Operations Center)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정부가 아르헨티나에서 수행하는 첫 건설 프로젝트다.


아르헨티나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해 6월 1일 웹 사이트에서 네우켄주 정부의 요청으로 EOC의 건설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EOC는 네우켄주 주도인 네우켄시 공항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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