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최근 유럽 NATO 회원국들에게 차세대 통신 규격 5G 정비를 위해 화웨이 등 중국산 통신기기를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최근 유럽을 방문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뮌헨을 돌며 각국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미 고위 관리는 이번 면담에서 화웨이 사태로 불거진 중국산 통신기기의 정보 도용 위험성을 강조하며, 국가 안보, 지적 재산, 개인정보, 인권문제에 대한 위험 방지를 위해 화웨이, ZTE 등 중국 공급 업체들과의 거래를 자제하고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유럽은 현재 화웨이에 있어 최대 해외 시장이다. 미 고위 관리는 이번 유럽 각 국과의 이번 면담에서 “미국은 동맹인 유럽과의 강한 결속을 원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유럽)각 국은 국가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G는 방대한 데이터 통신을 즉시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전자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 시대에 필수적인 통신기술일 뿐만 아니라 기간 인프라인 전력, 에너지, 교통망, 의료, 군사, 우주 개발 등에 폭넓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산당 독재체재를 기반으로 한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사이버 안전법’을 실시해 각 기업과 개인에게 국가를 위한 정보 수집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8년 12월 유럽위원회 앤드루스 안십(Andrus Ansip) 부대표는 각 회원국에 중국의 사이버 안전법과 화웨이와 ZTE 등에 대해 주의할 것을 통보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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