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정부 관계자가 최근 “중국 정보기관이 수천 명의 스파이를 유학생과 대학교수로 위장시켜 미국 내 대학에서 첩보활동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앤드류 렐링 (Andrew Lelling) 연방 검사는 “미국에 입국한 수천 명의 중국인은 중국 당국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이곳에서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고 있다”며, “이 주의 주도인 보스턴이 그들의 ‘타겟”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은 하버드 대학,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보스턴 대학 등 수많은 대학과 전문대학이 있어 각국에서 유학생이 모여드는 곳이다.
미 법무부는 최근 중국 정보기관이 관련된 산업 스파이 행위에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존 디머스(John Demers) 법무 차관보(국가 안보담당)도 이날 “연방 정부는 각 대학의 중국인 스파이에 대한 경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중국인 유학생 중에는 실제 면학에 힘쓰는 경우도 많기 스파이와는 구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7~2018년까지 약 36.3만명의 중국인 학생이 미국에 유학했고 이들은 전체 재미 유학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FBI 국장은 지난해 중국 당국이 학생과 교수와 같은 ‘비전통적인 정보통’을 이용해 미국에 대한 첩보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MIT은 3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맟 중싱통신(ZTE)과의 협력을 중단했다”며, “정부가 현재 제재 위반 혐의로 이들 업체를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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