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중 무역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미 법무부가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산업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2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미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영업 기밀을 절취하는 등 스파이 활동을 한 GE 전 연구원 정샤오칭과 중국인 사업가 장자오시 등 2명을 총 14개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씨는 뉴욕주에 있는 GE 파워앤워터에서 일할 당시 엔진 디자인 등 엔진 관련 정보들이 담겨 있는 전파 파일을 훔쳐 이메일을 통해 GE 기술 기밀을 사업 파트너인 중국 사업가에게 넘겼다. 해당 파일은 중국 정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기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등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존 디머스 법무부 차관보는 "GE 사건은 미국 기업의 지적 재산권을 빼앗아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복제하는 중국의 전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질서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 요인이었던 지적재산권 침해, 사이버 절도 등을 넣고 중국과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드러났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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