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무더위가 계속되던 멕시코의 한 도시가 폭우와 함께 쏟아진 우박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 주 과달라하라에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도심 일대가 약 2m에 달하는 우박더미 속에 갇히는 기상이변이 발생했다.
보도는 이른 새벽부터 떨어진 우박이 빗물과 함께 얼어붙으며 주차된 차량과 도로를 덮어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빗물에 섞인 우박은 저지대 주택 내부까지 흘러들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안으로 밀려드는 우박더미를 퍼내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으로 잠을 설쳤다.
할리스코 주 당국은 구조대와 군인들을 긴급 투입해 우박에 덮인 도로와 막힌 배수구 복구에 나섰다. 우박으로 인한 사상자는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방문한 엔리케 알파로 라미레즈 주지사는 “한여름에 1m 이상의 우박이 쌓인 것은 처음”이라며, 기상이변에 우려를 나타냈다.
구본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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