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 정부가 런던에서 날로 증가하는 칼부림 등 강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역 전신 스캐너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런던 스트랫퍼드 역에서 5일간의 전신 스캐너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최측근인 킷 몰트하우스 경찰국 장관은 “누구라도 칼을 품고 거리를 활보해도 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경찰은 런던을 비롯해 영국 전역에서 칼부림과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번 운영이 영국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칼부림 범죄 예방 대책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시범 운영에 사용되는 전신 스캐너는 스루비전(Thruvision)사가 제작한 것으로, 승객이 소지한 칼이나 총, 폭발물 조끼 등을 포함한 금속·비금속 물체를 탐지하고 무기의 크기, 모양,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시간당 2000명 이상을 검색할 수 있으며, 보안 검색대로부터 약 9m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전신 스캐너가 시범 설치된 스트랫퍼드 역은 런던 지하철의 환승구간이자 버스 등 다른 지상수단과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로 일일 기준 11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런던에서는 칼부림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집값까지 치솟고 있어 2년간 주민 수십 만 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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