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청현
[SOH] 공자는 예절로 자신을 세우고 음악으로 자신을 완성하기 전에 언어예술인 시로써 감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시(詩)와 예(禮)와 음악은 자신을 닦는 수기법(修己法)이자 남을 다스리는 치인법(治人法)이기 때문이다.
공자가 늦둥이 외동 아들에게 어떻게 예절을 가르쳤는지에 대해 논어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진항이 공자의 아들 백어(伯魚)에게 아버지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 물었다.
그에 대해 백어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특별히 배운 것은 없습니다. 언젠가 아버님 앞을 지나칠 때 시경(詩經)을 배웠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배우지 못했다고 여쭈었더니 시를 읽지 않으면 말하는 법을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러나 시경을 공부했습니다. 그 뒤 또 아버지 앞을 지나쳤더니 예절을 배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아직 배우지 못했다고 여쭈었더니 예를 모르면 한 사람으로 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러나 예절을 공부했습니다. 이 두 가지 뿐입니다.”
진항은 물러나 기뻐하면서 말했다.
“한 가지를 묻고 세 가지를 들었다. 시와 예의 중요성과 군자(君子)는 아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물은 알고 있다’의 저자인 에모토 마사루 박사는 “물에도 의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물질을 제거한 증류수를 컵에 담아 각각 다른 말을 붙여 물의 결정체를 촬영했다.
‘사랑’, ‘감사’처럼 따뜻한 말을 붙인 물은 흰색의 아름다운 육각수 모양의 결정체를 만들었지만 ‘악마’, ‘짜증’이라는 등의 좋지 않은 뜻이 담긴 단어를 붙인 물은 찌그러지고 흉한 모양의 시커먼 결정체를 만들었다.
사람의 신체는 70%가 물로 구성되었다고 하니 사람이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많은 모양새로 행·불행의 파문을 이어나갈지 새겨볼 일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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