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5.16(금)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아하! 그렇구나] 복잡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필요한... 명경지수(明鏡止水)

권성민 기자  |  2019-10-14
인쇄하기-새창



▲ [사진=픽사베이]


[SOH]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자신을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사회에 사는 현대인은 명경지수(明鏡止水)라는 고사성어를 한 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명경지수는 밝은 거울과 움직임이 없는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잡념과 헛된 욕망이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시 표현하면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 즉 모든 움직임이 멈추고 그 멈춤의 본질인 물이라는 대상조차도 소멸된 상태일 때 비로소 거울처럼 나를 비춰볼 수 있다는 말이다. 불교에 따르면 물이란 인간의 번뇌를 의미한다.


이 고사성어는 <장자(莊子)> ‘덕충부편(德充符篇)’에서 유래됐다.


기원전 5세기경, 춘추시대 노(魯)나라에 왕태(王駘)라는 학문이 높고 성품이 인자한 선비가 있었는데, 당시 공자에 필적할 정도였다.


그러다 왕태는 죄를 짓게 돼 한쪽 발이 잘리는 형벌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를 따르는 제자 수가 공자의 제자 수와 대등했다.


이 점을 탐탁지 않게 여긴 공자의 제자 상계(常季)는 스승에게 말했다.


“스승님, 왕태라는 사람은 죄를 지어 외발이 됐음에도 그를 따르는 제자가 놀라울 정도로 많습니다. 도대체 그 까닭이 무엇인지요?”


이에 공자가 대답했다.


“자신의 모습을 물에 비춰 보고자 할 때 흐르는 물이 아닌 고요하게 정지된 물을 거울로 삼아야 한다. 정지된 물처럼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고요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왕태를 따르는 제자가 많은 이유이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056 [아하! 그렇구나] 그 남자의 病이 낫지 않는 이유
편집부
19-11-04
1055 동남아 5개국 주민 먹여 살리는 메콩강 수위 비상... 30....
한지연 기자
19-11-01
1054 [재미있는 한자풀이] 슬플 ‘애(哀)’
편집부
19-11-01
1053 [SOH 산책] 서두룸보다 마음의 속도를 늦춘다면...
편집부
19-11-01
1052 [아하! 그렇구나] 태평성대의 대명사 요(堯)임금
편집부
19-10-28
1051 [포토] 국화향 가득한 가을
최선 기자
19-10-27
1050 [재미있는 한자풀이] 즐길 "락(樂)’
편집부
19-10-24
1049 [SOH 산책] 결핍의 미학·미니멀리즘
편집부
19-10-23
1048 美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中서 개봉 ....
한지연 기자
19-10-23
1047 [아하! 그렇구나] 德治의 대명사 순(舜)임금
편집부
19-10-21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6,469,193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