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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태평성대의 대명사 요(堯)임금

편집부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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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堯)임금 [사진=SNS]


[SOH] 남한 면적의 1.5배 정도의 크기를 가진 산시성(山西省)은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타이항 산맥(太行山脈)의 서쪽에 있어서 산시성이라 칭한다. 타이항 산맥의 동쪽은 산둥성(山東省)이다.


산시성의 간칭(簡稱)은 춘추전국시대에 진이 차지한 지역이라 진(晋)이다. 산시성은 화하문명(華夏文明) 발상지 중의 하나로 전설에 의하면 요(堯)는 평양(平陽:현재의 임분시), 순(舜)은 포판(蒲板:현재의 운성시의 현급시인 영제시), 우(禹)는 안읍(安邑: 지금의 운성시 하현)에 도읍을 정하여 산시성은 중국 오천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중국의 현대를 보려면 상하이를, 중국의 근대 500년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보려면 산시성으로 가라’는 말이 생겼다. 이와 같이 산시성은 삼황오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요· 순임금과 하왕조를 시작한 순임금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현재 산시성에는 중국 국가역사 문화 명성으로 대동·평요·신강·대현·기현이 선정되었고, 대동의 운강석굴, 평요고성, 오대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경상북도 면적보다 조금 큰 면적을 가진 산시성의 린펀시(임분시)는 남쪽 지역에 붙은 운성시와 더불어 화하 문화의 발상지로,『제왕세기』에 따르면 요가 도성을 둔 평양(平陽)이 현재의 린펀이다. 린펀은 우의 구주 설치 때 기주가 설치된 곳이다.


춘추시대에는 진(晋)의 수도로 전국시대에는 진에서 갈라져 나온 한(韓)이 초기 도읍을 두고 통치했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린펀시 길현에는 베트남과의 변경에 있는 덕천폭포, 귀주성의 황과수폭포와 더불어 중국 3대 폭포인 호구폭포(壺口瀑布)가 있다.


린펀시에 화하문명(華夏文明)을 기념하는 건축물인 화문과 요임금의 무덤인 요릉이 있다. 화문은 린펀시의 인민정부가 있는 요도여유구(堯都旅遊區)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문으로, ‘천하제일문(天下第一門)’ ‘임분화문(臨汾華門)’이라 부른다. 49.6m의 파리의 개선문보다 높아, ‘천하제일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50m의 높이는 현재를 기준으로 전후의 중국 역사 5000년을 상징한다고 한다.


정면에서 보이는 세 문은 각각 요(堯), 순(舜), 우(禹)임금을 상징한다. 가운데 문이 높이 18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문이며, 이 문은 요임금이 중화문명을 열었음을 상징한다. 화문 내부에는 화하문명과 민족문화를 주제로 하는 10가지의 경관이 조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중화문명을 상징하는 요임금은 어떤 인물인가? 요임금의 가계도를 보면 황제에 연결된다.  황제와 부인인 누조 사이에 난 자식이 현효와 창의이다. 현효와 창의는 왕이 되지 않고, 황제의 손자이자 창의의 아들인 전욱제 고양이 황제의 뒤를 이었다. 전욱은 북방의 신으로 북방은 오행으로는 수에 해당하며, 숫자는 1과 6이며, 계절로는 겨울이고 색깔로는 검은색이다. 지지로는 해자축(亥子丑)을 말한다. 중국 역사학계 일부에서는 그의 후예가 고구려를 세웠다는 논지를 주장하고 있다.


전욱제의 아들은 궁선(窮蟬)이다. 그러나 궁선은 제위에 오르지 못하고, 황제의 맏아들인 현효, 즉 청양의 손자인 고신(高辛)이 제위에 올랐으니, 이 사람이 바로 제곡(帝嚳)이다. 제곡은 30살에 제왕에 등극해 도읍지를 지금의 하남성 상구시 휴양일대인 박(亳)에 정했다. 제곡은 황제의 증손으로, 즉 그 계보는 황제→현효→교극→제곡으로 연결된다. 제곡은 중국 고대 제왕의 시조들을 등장시킨 인물이다.


예를 들어 첫째 부인인 강원(姜原) 사이에 후에 주(周) 의 시조인 후직 기(棄)를 낳았고, 둘째 부인인 간적(簡狄) 사이에 상 왕조의 시조인 설(契), 추자씨(娵訾氏)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여 지(摯)를 낳고, 진봉씨(陳鋒氏)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해서 방훈(放勳)을 낳았다. 먼저 지가 왕으로 즉위했으나 잘 다스리지 못하여, 동생 방훈이 제위에 올랐는데 이 사람이 바로 요(堯)임금이다.


요임금은 스무 살 나이에 천자가 되어 평양(平陽: 지금의 산서성 임분시의 서남쪽 지역)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당(唐)이라 했고 어진 정사를 폈으며, 효행으로 이름 높은 순을 발탁하여 그에게 천자의 자리를 선양하였다.


이 요·순의 치세는 지금까지도 태평성대의 대명사로 불리며 두 임금은 성군의 이상형으로 높이 추앙되고 있다. 역대 제왕들이 초월적인 군주상을 수립할 때 이상적인 군주가 요․순이었다.


특히 영조는 요순과 같은 성왕을 자처하면서 임금인 동시에 스승이라는 소위 군사(君師)의 초월적인 군주상을 수립하고자『書經』洪範條의 정치이념으로 탕평책을 쓰기도 했다. 한 마디로 전형적인 인격체가 바로 요․순이었다.


공자가『書經』제1편 우서(虞書)편에서 제요(대략 기원전 2357년~기원전 2258년 무렵)를 제일 첫 머리에 둘 만큼 공자와 맹자가 가장 이상적인 인물로 평가한 인물이 요와 순이다. 즉 유가들이 주장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이상사회를 요임금이 이룩하였다고 본 것이다.


요 임금의 이상 정치를 표현한 성어가 남송(1127~1279)말에서 원초에 활약한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역사서인『십팔사략(十八史略)』제1권에 나오는 고복격양(鼓腹擊壤)이다. 배를 두드린다는 고복(鼓腹)과 흙덩이를 친다는 격양(擊壤)을 한데 붙여 태평성대를 즐긴다는 뜻이다.


고대에는 날짜 개념이 부족해 어느 때 파종하고 수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요는 대대로 역법과 사시를 관장하는 희씨(羲氏)와 화씨(和氏)에게 명을 내려, 공손히 하늘의 이치를 따르고 해와 달과 별의 운행 법칙을 헤아려 백성들에게 농사짓는 시기를 알려 주었다.


즉 희중(羲仲), 희숙(羲叔), 화중(和仲), 화숙(和叔)을 각각 동쪽․남쪽․서쪽․북쪽에 파견하여 춘분, 하지, 추분, 동지를 정하게 하여 정밀한 관측을 통한 역법을 제정했다. 요는 1년을 366일로 정하고 윤달로 사계절의 오차를 바로 잡았다.


즉 366일은 대체적인 날짜 수로 사실은 365일과 4분의 1일이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29여일이 걸리므로 음력에는 큰달(30일)과 작은달(29일)이 있다. 이 대·소월을 합쳐도 1년 354 또는 355일밖에 되지 않는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데 비하면 10여일이 모자라므로 음력은 윤달(閏月)로서 보충해야 한다. 그래서 음력에는 19년 동안에 일곱 달의 윤달이 있게 된다. 요는 이렇게 윤달을 두어 시차를 조절했다.


요는 왕위계승 문제를 논의하면서 아들 단주(丹朱)와 공공(共工)이 거론되었으나 자질 부족을 들어 거절하고, 허유라는 인물에게 제위를 양위하고자 하나 허유도 거절했다. 황하의 홍수를 다스릴 인물로 곤을 등용하였으나 실패했다.


요가 재위 70년 만에 우순(虞舜)이 추천되어 요는 딸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우순에게 보내어 그의 덕행을 관찰하게 했다. 요는 부자세습을 거부하고 능력과 인품을 기준으로 삼아 후계자로 순을 선정하니 이러한 정권 이양을 선양(禪讓)이라 한다.


요는 공공과 환두를 유배시키고, 반란을 일으킨 삼묘족(三苗族)을 서쪽으로 이주시켰으며, 홍수조절에 실패한 곤(鯤)을 사형에 처했다. 이상 네 명을 처형시키자 천하가 복종했다. 이러한 사실은 북적, 남만, 서융, 동이라는 중국의 사이관(四夷觀)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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