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남편의 난치성 피부병으로 어떤 부부가 병원을 찾았다. 남자는 온몸의 피부가 각질처럼 떨어지는 증상을 앓고 있었다.
의사는 이에 대해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병’이라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자는 의사의 말에 따라 수년간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자 유명하다는 한의원을 찾아갔다.
한의사는 신체 내에 열이 많아 열을 식혀줘야 한다며 식단을 바꿀 것을 권하고 한약 처방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도 남자의 병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떤 병은 고치기 쉽고 어떤 병은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 왜 그럴까? 그것은 병의 궁극적인 원인은 신체가 아닌 다른 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된 옛이야기를 살펴보자.
당나라 무종(武宗) 회창년간에 왕요(王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선조는 본래 청주(靑州)인이며 평로절도사(平盧節度使) 휘하에서 일했다. 당시 그가 모시던 주공은 이(李) 씨였는데 그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주공의 등에 늘 부스럼이 있었는데, 여러 의원들을 찾아다녔지만 고칠 수가 없었다.
이에 왕요 집안의 어른들은 대악(岱嶽)의 산신 묘를 찾아가 재물을 바치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며 도움을 청했다.
산신은 이들의 정성에 감동해 모습을 드러내고 말했다.
“너의 주공은 지위가 고관인데 본래 백성들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돌봐야 하지만 그는 백성들의 생명을 해치는 등 악행을 많이 저질렀고 형벌을 함부로 시행했다. 그 결과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이 원혼이 되어 그를 저주하고 있다. 등에 종기를 앓는 것은 저승 지부(地府)에서 채찍을 맞은 결과이며 잘 낫지 않는다. 하늘의 체벌이기 때문에 그를 용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산신은 이야기를 들은 왕요 집안의 어른들은 주공의 부인을 찾아가 내용을 전했다.
앞서 소개한 부부는 남자의 피부병으로 아직도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그들은 병이 발생한 진정한 원인을 아직도 모른다.
신(神)과 초상적(초상적)인 과학을 멀리하는 현대인들은 인간이 앓는 수많은 병은 ‘인과응보(因果應報)’에 따른 결과임을 믿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류의 도덕성의 급격한 저하로 병원에서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기괴한 병들이 증가하고 있다. 의사들이 ‘현대병’이라고 통칭하는 병들이 바로 그것이다.
병의 근본적 원인인 업력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 과학적인 방법만을 고집하는 한 ‘병 치료’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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