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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장수(長壽)를 부르는 혈 ‘족삼리’

편집부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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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세 넘게 장수했던 명의 손사막(孫思邈)은 “건강을 원한다면 삼리(三里)를 건조할 틈 없게 하라”고 했는데, 족삼리(足三里)에 자주 뜸을 뜨면 체질이 개선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Public Domain)


[SOH] 예로부터 중국에는 뜸을 즐겨 뜨는 풍속이 있어 왔다. 고금의 의사들과 양생 대가들은 그중에서도 ‘족삼리에 뜸을 뜨면 장수할 수 있다’는 양생 비결을 특히 중시해왔다.


140세 넘게 장수한 당나라 명의 손사막은 “건강을 원한다면 삼리(三里)를 건조할 틈 없게 하라”고 말했는데, 이는 즉 족삼리(足三里)에 자주 뜸을 뜨면 체질이 개선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족삼리는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의 대표적인 혈자리이자 가장 중요한 장수혈(長壽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 혈자리를 지압하면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다.


족삼리는 종아리에 위치해 있다. 다리를 구부릴 때 슬관절 바깥 부분에 불룩 튀어나오는 조그만 뼈를 외슬안(外膝眼)이라고 하는데, 이 외슬안으로부터 4횡지(橫指)만큼 죽 내려온 곳이 바로 족삼리다.


도쿠가와 막부 시대 일본의 장수 노인이었던 만베에(萬兵衛)에 대해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만베에는 174세, 그의 아내는 173세까지 살았으며 아들은 153세, 손자는 105세까지 살았는데 저마다 정신이 무척 또렷했으며 발걸음이 나는 듯했다고 한다. 도쿠가와 장군이 장수하는 술법에 대해 묻자 만베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저희 집안에서는 매달 초마다 8일 내내 삼리 혈에 계속해서 뜸을 뜬 상태로 유지하는 습관이 전해 내려오는데, 이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지킨 것밖에는 없지요.”


전통의학자들은 족삼리를 지압하면 신체의 면역력이 조절되고 질병에 대한 대항력이 증대되며 비위(脾胃)를 돌보고 보중익기(補中益氣)하며 경락의 흐름이 뚫리고 소풍화습(疏風化濕), 부정거사(扶正祛邪) 효능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삼리에 뜸을 뜨면 질병을 물리쳐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기에 예로부터 삼리에 뜸을 뜨는 것을 가리켜 장수뜸(長壽灸)이라고 했다.





▲ 족삼리는 종아리에 있다. 다리를 구부릴 때 슬관절 바깥 부분에 불룩 튀어나오는 조그만 뼈를 외슬안(外膝眼)이라고 하는데, 이 외슬안으로부터 4횡지(橫指)만큼 죽 내려온 곳이 바로 족삼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노화 방지 효과 족삼리 지압


족삼리를 지압하는 것은 혈위를 자극시킴으로써 침을 놓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증대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인체의 노화는 모세혈관 폐색이나 미세한 순환장애와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족삼리를 지압하는 것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꾸준히 계속한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신체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노화를 방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족삼리에는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어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 비장과 위장 기능 증진


족양명위경의 합혈(合穴)인 족삼리는 오유혈(五俞穴) 중 하나로서 토경토혈(土經土穴)에 속한다. ‘합치내부(合治內腑)’의 치법에 의거 6부의 병을 치료하는 데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위는 5장 6부의 바다’라는 말처럼, 위는 수곡지해(水穀之海)로서 오곡을 받아들일 수 있다.


서로 표리 관계에 있는 위와 비장은 모두 창름지관(倉廩之官)으로서 수곡(水谷)을 수납, 운반하고 정기와 진액을 온몸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경의 주요 혈자리인 족삼리에는 비장과 위장을 다스리고 기혈을 조절, 소화를 주관하고 보허약(補虛弱)하는 기능이 있다. 위통과 더부룩함 같은 소화기 질병은 모두 족삼리를 자극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족삼리에 쑥뜸을 뜨면 소화기를 다스려 소화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영양 흡수를 제고, 전신의 각 장기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 금원 시대(金元時代) 4대 의학자 중의 하나였던 이동원(李東垣)은 비장과 위장을 특히 중시, 비장을 후천지본(後天之本) 즉 성장 발육의 원천이자 생명의 근본으로 보았다.


● 기혈 보호하고 자궁을 따뜻이


월경 기간 중 여성의 신체는 평소보다 민감한 상태인데, 평소에 족삼리를 안마해 두면 생리통이 완화될 뿐 아니라 기혈을 보호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서 월경을 다스리고 통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엄지손가락의 지복(指腹)에 힘을 실어 족삼리를 문지른다. 조금 시큰시큰할 정도가 좋다. 자궁이 냉해져 생리통이 있을 경우에는 쑥뜸을 놓아도 좋다.


● 남성 양생 최고 혈자리


족삼리는 남성의 양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혈자리다. 자주 안마해 주면 비장과 위장이 보해지고 보중익기(補中益氣), 보신장양(補腎壯陽)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위의 허약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일 간단한 안마 방법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컨대 주먹을 쥔 상태에서 집게손가락 제1관절 뒷부분에 힘을 싣거나, 혹은 손을 자연스럽게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 지복에 힘을 실어 혈자리 위에서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3~5분 정도 안마하거나, 우선 왼쪽 방향으로 원을 20번 그린 후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20번 그리는 식으로 아침저녁 한 차례씩 안마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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