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자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21세기, 4차 산업혁명, 인류의 미래 등 포괄적인 것들과 연계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한 세계를 사는 오늘날의 우리는 한자를 통해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한자는 인류가 살아온 궤적을 이해하고 이의 바탕위에서 미래 사회의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데도 중요한 도구가 되며, 한자의 창제와 변용, 발전과 보존에 상당히 기여해온 한국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자는 중국만의 문자가 아니라, 좁게는 한국과 일본 및 베트남을 포함하는 한자문화권, 넓게는 전 인류의 귀중한 공동 자산이자 유산이다.
길 ‘도(道)’
도(道)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道理)이자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생활방식이다.
도(道)는 금문에서 首(머리 수)와 行(갈 행), 止(발지)로 구성되었는데, 수(首)는 갑골문에서 ‘머리’를, 행(行)은 ‘사거리’를, 지(止)는 발을 그린 것이다.
이후 행(行)과 지(止)가 합쳐져 辵(천천히 걸을 착)이 되어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갑골문이나 금문에서는 首(머리 수)를 사슴의 머리를 측면에서 본 형상으로 유추한다.
사슴은 고대 중국에서 결혼 축하선물로 사슴 가죽을 보냈을 정도로 생명과 관련된 제의적 상징이 풍부한 동물이다. 또한 사슴의 뿔은 탄생과 생명의 상징이자 순환적 질서의 상징으로 인식됐다.
도(道)는 이러한 생명의 순환(首)의 운행(辵)을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도(道)는 자연의 섭리와 사람이 지키고 가야 할 길을 뜻하는 글자라 할 수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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