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의학은 단순히 인체만 연구하는 게 아니라 물질세계에 대한 하나의 완전한 인식을 포함하고 있다. 그 속에는 수많은 개념들이 있는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모두 의미가 아주 심장(深長)하다.
예를 들어 중의(中醫)에서는 ‘상(象)’을 말하는데 대체적인 의미는 바로 ‘태(態 역주: 모양이나 형상이란 의미)’다. 상(象)이 비슷한 사물은 서로 통하는데 다시 말해 형상이 비슷하면[形似] 정신도 비슷하다[神似].
가령 간(肝)을 먹으면, 간(肝)을 보하고, 신(腎)을 먹으면 신(腎)을 보하며, 뼈를 먹으면 뼈를 보하는데 즉 사람이 무엇을 먹으면 그것을 보한다.
연심(蓮心 연꽃 열매인 연자의 심)은 심화(心火)를 식힐 수 있는데, 그것이 사람의 심장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 국화는 눈을 맑게 해주는데 국화의 형상이 사람의 눈과 비슷하다!
잠두피(蠶豆皮 잠두껍질)는 폐화(肺火)를 제거할 수 있는데 폐가 사람의 표피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여주는 위화(胃火)를 식혀주는데 그 형상이 저절로 사람 위를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형상이 비슷한 사물들 사이에는 일종의 내재적인 연계가 있다. 사실 이런 연계는 그것이 바로 식물의 눈이고 심장이며 피부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살아 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인체와 서로 통하는 것이다.
식물은 단순히 생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 사유와 감정이 있다. 고대 약초를 채집하던 이들은 약초와 대화할 수 있었다.
노인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과거에 인삼(人蔘 역주: 여기서 말하는 인삼이란 사람 모습을 한 삼이란 뜻으로 지금의 산삼에 해당한다)을 캐는 것은 아주 성대한 일이었고 줄곧 노래를 부르며 산에 올라갔다.
앞에서 길잡이가 만약 삼을 찾으면 먼저 잎이 몇 개인지 보고했는데 잎의 개수로 인삼의 나이를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산삼이 일곱 살 아이 모양으로 자라면 도망칠 수 있어서 어떤 사람이 그것을 채취하려 하면 그것이 알고 곧 도망칠 수 있다. 때문에 삼을 캐려는 사람이 미리 신속하게 붉은 실로 삼을 잡아매서 그것이 도망치지 못하게 한 후에야 천천히 캘 수 있다.
또 좋은 산삼 부근에는 늘 큰 동물이 지키고 있는데 그것들은 삼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삼을 캐러 올 때를 기다렸다가 기회를 타서 훔쳐간다.
중의에서 말하는 ‘상(象)’에는 또 추상적인 의미의 상(相)이 비슷한 것도 포함되는데 가령 색(色), 기(氣), 미(味) 등이다. 예를 들면 붉은 색을 띤 물건은 흔히 보혈(補血)작용이 있는데 가령 팥이나 대추, 시금치 뿌리 등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사물들은 모두 아주 깊은 내원이 있으며 일부는 또 깜짝 놀랄만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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