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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건] '차이나 게이트'... 中 우마오당 vs 韓 네티즌 수사대

미디어뉴스팀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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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2020년 2월 인터넷 상에서는 ‘차이나 게이트’ 또는 ‘조선족 게이트’라는 사건이 최대 화제가 됐다.

주요 내용은 힌국 인타넷상의 민감한 기사에 댓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한글을 아는 조선족과 중국 유학생이 주로 거론됐는데, 이에 대한 공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당시 논란으로 중국 내 온라인 여론 조작 집단인 ‘우마오당(五毛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우마오당은 중국에서 당국의 지휘 하에 각종 인터넷 여론을 모니터링 하고, 댓글과 사진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여론 조작을 하는 ‘인터넷 홍위병’들이다.

이들은 댓글 한 건당 5마오(毛·85원)를 수당으로 받아 오마오당이라 불린다.

중국 당국은 오래전부터 인터넷 통제 시스템인 ‘방화장성(方火長成·The Great Firewall)’을 개발해 정부에 비판적인 2만여 개 사이트를 막고 있다. 이 사이트는 '만리방화벽'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15년 4월 보도에서 우마오당의 전국적 규모를 1052만명으로 추산했다. 당시 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6억 5천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역 64명 중 1명이 우마오인 셈이다.

하버드 대학 갈리친 연구진은 2016년 발표한 ‘우마오당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매년 수억 개에 달하는 댓글을 위조했다”고 밝혔다.

“주된 목적은 중국 국민들이 소위 ‘민감 사안’을 접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우마오당이 발표한 약 4만 3797건의 정보를 통해 중국 정부가 매년 배포하는 정보량을 약 4억 8800만건으로 추산했다.

그중 53%는 정부 웹사이트에 게재됐고, 유명 커뮤니티에서 800억개의 댓글을 통해 전달됐다.

우마오당은 해외에서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폭로된 중공 내부 문서 ‘온라인 논쟁에 대한 대처 방안’에 따르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외 온라인 논쟁에 따라 댓글을 게시하고 지역 단위의 외부 웹사이트와 해외 미디어 플랫폼에 대응한다.

둘째, 온라인 논쟁에 적합하고 선전에 능한 인터넷팀을 구성해 특히 파룬궁과 같은 반정부 단체를 단속한다.

셋째, 여론 선도팀을 구성하고 온라인 논쟁의 영향을 확산시키기 위해 최신 인터넷 기술과 앱(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우마오당은 해외 대선에도 개입한다. 2017년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중국이 온라인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한 바 있다.

미국 외에 호주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고, 대만에서도 정권 와해, 사회 분열 획책 등을 위해 집단적 여론 조작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 게이트는 한국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으로 국내 중요 정치 이슈에 대한 중공 및 친중 세력의 여론 개입 정황을 드러냈다.

한국 네티즌 수사대는 미 과학수사대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불특정 다수로 이뤄져 있지만 정보력은 정식 수사기관과 버금갈 정도다.

그래서 미국 과학수사대(CSI)에다 네티즌의 첫 글자를 따서 ‘NCSI'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경찰처럼 전산 조회 시스템조차 없는 네티즌 수사대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수사의 시작은 포털에 이름이나 아이디를 입력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나온 이름과 나이 등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신상 정보를 수집한다. 

수사 대상자들이 무심코 흘린 글 하나, 댓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이런 과정에서 밝혀진 단서는 다른 네티즌과 공유되고, 더 많은 정보 수집과 수사 등으로 연결된다.

차이나 게이트 사건도 2월 26일 인터넷에 오른 하나의 게시글이 발단이 되면서 일어났다.

게시글 작성자는 “오래 전부터 공산당 지령으로 수많은 우마오들이 △인터넷 갈등 조장 △문재인 정부 옹호 댓글 조작 △각종 여론 조작을 펼쳐왔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이 확산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우마오를 잡기 위해, 반중 성향의 사이트 링크가 숨겨진 댓글로 유인하는 활동이 펼쳐졌다.

당시 많은 친중 세력은 이에 걸려들었고, 자신의 클릭이 반중 사이트로 들어가게 되자 자신은 반중 인사가 아니라는 것을 강변하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달 27일 오후, 한 커뮤니티에 ‘나는 조선족이다, 진실을 말하고 싶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 이후 중국인 단톡방에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가 찍혔고, 국민청원 사이트에 접속한 중국발 트래픽이 70% 더 늘어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네티즌 수사대는 그날 23시경부터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이라는 키워드로 또 유인 작업을 했다.

실제로는 중국공산당을 반대하는 ‘동타이왕’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만들어 네이버 기사에 댓글을 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동타이왕은 인권 탄압을 피해 중국을 탈출한 파룬궁 수련자들이 만든 사이트로 ‘프리게이트(自由門)’와 같은 중국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을 벗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우마오들은 해당 키워드를 의심 없이 클릭했고,  반중 성향의 사이트가 나타나자 ‘나는 개인이오’와 같은 어색한 문장을 사용하며 댓글 삭제를 시도했다.

‘나는 개인이오’라는 말을 남긴 것은 중국에서 금기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웹로그가 추적받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수사대는 댓글을 올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 사건이 크게 이슈화되면서 국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댓글 조작을 하는 위장 한국인(조선족)들을 경계 및 색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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