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21년 7월 24일 중국 허난성(河南省) 남부 다볘산(大別山) 지역에 사는 한 네티즌은 SNS에 자신의 아버지가 사도인(赊刀人)을 만난 이야기를 공유했다.
네티즌은 “아버지는 사도인에게 칼을 하나 샀는데, 값을 치르려 하자 “내년(2022년) 8월 여름철에 눈이 내리면 다시 와서 칼값을 수금하고 눈이 오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8월은 한창 더울 여름철인데 ‘눈이 내린다’는 것은 믿기 어려웠지만, 실제로 2022년 8월 후베이성과 인근인 허난성, 안후이성 일대에 눈이 내리면서 사도인의 예언은 적중됐다.
사도인은 칼을 외상으로 팔고 나중에 수금하는 사람으로, 우리말로 하면 ‘외상 칼장수’로 이해할 수 있다.
사도인이 최초에 출연한 것은 중국 송나라 때로 알려졌다. 당시 그들은 괘를 뽑거나 사주팔자를 보는 것처럼 점을 치고 예지력이 있어 남들에게 점을 쳐주고 돈을 받았는데 ‘점쟁이’로 불렸다.
청나라 서적에는 사도인에 관해 “도가(道家)에 속하며 자칭 귀곡자(鬼谷子)의 문하 제자들로 기문둔갑(奇門遁甲)에 정통해 생사를 점치고 미래를 예지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는다”는 기록이 있다.
사도인들은 보통 식칼, 가위, 무쇠 솥, 농기구 등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골목골목을 누비는데, 이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이들은 매우 톡특한 방식으로 물건을 파는데, 구매자에게 예언을 전하고 그것이 실현된 후 판매한 물건 값을 나중에 받는 식이다.
사도인은 자신의 식칼이나 또는 농촌 일용품을 외상으로 사람들에게 주고는 장부에 구매자의 이름과 주소를 기록했다가 나중에 수금할 때 증거로 삼는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사도인 물건은 가격이 몇 배나 높지만, 그들의 예언은 정확도가 매우 높아 대부분 실현됐다. 2021년 7월 전 중국을 뒤흔든 ‘허난성 대홍수’도 사도인에 의해 1년 전 예언됐다.
사도인은 올해를 겨냥해서도 묵직한 예언을 내놓아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2023년 3월 28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중국의 몰락’으로 여겨지는 사도인의 예언을 SNS에 공개했다.
네티즌은 사도인에게 물건을 구입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집단이 붕괴되고 붉은 배가 침몰하면 악당이 멸망하고 착한 사람의 억울한 일이 풀리면 돈을 받으러 오겠다”며 자신의 예언이 2024년 12월을 넘기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예언 속 ‘집단 붕괴’, ‘붉은 배’ 등의 표현을 중국공산당과 연결하며 중국의 몰락에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인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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