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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밥 먹기(吃飯)

문화부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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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의 한 수련인은 ‘식사’의 내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인식했다. 

가장 간단한 식사라면 한쌍의 젓가락에 밥 한 사발이다. “밥 먹기(吃飯)”는 사람들이 날마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가장 평범한 일과 중 하나다. 

수련의 각도에서 이 단어를 보니, 신(神)이 사람들에게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곧 늦게 된다”는 경고가 내포된 것으로 인식됐다.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

‘밥 먹기(吃飯)’의 흘(吃)은 ‘고생을 겪음(吃苦)’의 흘과 같은 단어다. 반(飯)은 食(식)과 反(반)으로 구성됐는데 飯과 反의 중국어 발음이 비슷하다. 또 젓가락을 뜻하는 쾌(筷)는 '빨리'라는 뜻의 쾌(快)와 발음이 같다. 

이를 조합하면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다는 ‘筷吃飯’은 빨리 돌아가라는 ‘快吃反’과 발음이 비슷하다. 또 밥그릇을 뜻하는 완(碗)은 늦는다는 뜻의 만(晩)과 중국어 발음이 같다. 즉 “젓가락으로 밥그릇에 담긴 밥을 먹는 것”은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늦는다”는 뜻과 서로 통한다.

사람은 식사(吃飯)를 통해 작은 데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섭취한 물질은 ‘소화(消化)’ 과정을 거쳐 신체가 성장하는 데에 동화(同化)된다. 

“고생을 겪으면(吃苦)” 수련자의 층차를 제고하고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소업(消業)’ 과정은 우주 특성에서 벗어난 업력이란 물질을 덕(德)으로 전화하는 과정이자 또한 공(功)으로 연화해 자기 신체(神體)의 일부분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심성(心性)을 제고(提高)함이 동반되어야 한다.

고생은 수련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로 겪는다. 고생은 각종 괴로움을 동반하지만 ‘업력의 전화’ 관점에서 본다면 궁극적인 선물이 될 수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많은 고생을 겪으면 그를 괴롭힌 사람은 그에게 덕을 주고 그 자신의 업력(業力)도 덕으로 전화한다. 이때 그의 신체에서 덕이란 물질이 많아지면 생명이 곧 성장하고 커진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은 세간에 미혹되어 행복과 편안함 등 좋은 일만을 추구하며 고생을 겪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자아)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매우 강하다. 모든 생명은 기나긴 윤회중에서 미혹 속에 방황하며, 업력의 굴레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선택하고 있다.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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