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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신전문화의 영웅적 인물 요‧순‧우(堯‧舜‧禹)-16

편집부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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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제7장 대우가 장강을 다스리다


1. 남방수계를 다스리다


중국 남방의 수계는 매우 많은데, 주로는 장강, 회하와 장강의 수많은 지류들이다.


우는 정해진 계획에 따라 서주 일대를 다스렸는데 서주, 양주, 예주의 일부를 포함했다. 서주는 동쪽으로 바다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회하 북쪽, 북쪽으로는 태산에 이른다.


하천에는 황하, 회하 및 기수(沂水)가 있고 산계는 몽산, 우산이 있다. 동쪽으로 사수(泗水) 기몽수를 다스리고 남쪽으로 회수를 다스렸으며 동백산에서부터 회하를 소통시켰다. 동으로 사수, 기수와 합쳐져 바다로 들어간다. 당시 우의 치수로 기몽산과 우산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2. 도산에서 아내를 얻다


우는 나이 30에 아내를 얻었다. 우는 “내가 만약 아내를 얻는다면 반드시 기이한 징조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우 일행이 회하로 가던 도중 꼬리가 아홉 달린 흰 여우가 우를 찾아와서 말했다. “우리 집은 남쪽 도산 옆의 도산국(塗山國)에 있습니다. 도산국 임금에게 딸이 둘 있는데 몹시 아름답고 재주와 덕을 겸비해 숭백(崇伯 우를 가리킴)에게 시집보내려 합니다.” 하지만 우는 여우의 말을 이상하게 여겨 거절했다.


그러자 구미호가 말했다. “지금 내가 꼬리 아홉 달린 흰여우로 당신에게 나타난 것은 당신이 전에 ”만약 아내를 얻는다면 기이한 징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나타난 것은 우에게 기이한 징조와 상서로움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미호는 ”당신이 원한다면 사람의 모습으로 바꿀 수도 있다“면서 몸을 한 번 흔들자 순식간에 백발의 선풍도골을 지닌 비범한 기개의 노인으로 변했다.


대우가 노인을 보니 비범하고 또 상당한 내력이 있었다. 그는 ‘흰 것은 내가 입는 옷의 색이요 꼬리가 아홉인 것은 양수로 임금의 증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우는 혼사에 응해 도산국에 가서 도산국 군주의 두 딸 여교(女嬌)와 여수(女攸)를 아내로 맞이했다.


나흘째 되는 날 대우는 여교, 여수와 작별하고 영하(潁河)와 회하(淮河)를 다스리러 떠나야 했다. 이와 관련해 역사서에는 “우가 도산씨를 아내로 맞이했으나 사적인 문제로 공적인 일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 신일에서 갑일까지 4일 후 다시 치수를 위해 떠났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이후 구강에서 당도 및 강회 지역 등에서는 신, 임, 계, 갑 일에 아내를 맞이하는 풍속이 생겼다.


3. 무지기를 굴복시키다


당시 회하 동백산 일대에는 무지기(巫支祁)라는 신통력이 뛰어난 물의 요괴가 있었다. 《고악독경(古嶽瀆經)》에 따르면 그 요괴는 원숭이처럼 생겼는데 황금색 눈에 흰 이빨을 가졌고 동작이 매우 날렵했다. 무지기는 대우가 회수를 다스릴 때 악행을 저지르고 치수를 교란하다 우에게 제압당해 회정에 갇혔는데, 유명한 ‘우왕쇄교(禹王鎖蛟)’의 일화가 바로 이 일에 관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수천 년 후 당나라 시기에 초주의 한 어부가 회수에서 낚시를 하다 길이가 매우 긴 쇠줄을 낚았는데, 자사 이양이 이 소식을 들은 후 사람들을 소집해 이 줄을 당기게 했다.


당시 그 쇠줄은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매우 길었는데, 사람들이 한참을 당기고 당기자 푸른색 원숭이 한 마리가 뛰쳐나왔다.


사람들은 길고 긴 줄 끝에 원숭이가 매달려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 그 원숭이는 잠시 후 쇠줄을 갖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갔다.


4. 집 문 앞을 세 번 지나다


우는 이어서 회하를 다스렸다. 첫째는 회수 하류에 물길을 내고 두 번째로 도산과 형산을 뚫는 일이었다. 두 산은 원래 서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물길을 낸 후 회수가 두 산의 가운데로 흐르게 되었다. 세 번째로 협석산을 뚫어 회수가 두 산 사이를 흘러가게 했다. 네 번째는 지류를 다스리는 일이었다.


첫날 대우가 회수를 따라 각 지역의 상황을 살펴보며 도산과 형산 굴착지까지 갔다. 당시 도산국에는 이미 강남에서 원래 위치로 돌아와 있었다. 그 지역 사람들은 대우의 깜짝 방문을 매우 환영했다. 하지만 대우는 매우 바빴기에 그들의 환영에 짧게 감사를 표한 후 곧바로 공사현장으로 돌아갔다. 그는 그 후 회수 상류까지 갔다.


대우는 다시 서쪽으로 가서 영수(潁水)와 여수(汝水)를 다스리고 뒤이어 기수(沂水)를 다스렸다.


이에 이르러 서주와 예주 2주의 수재는 대부분 해결되었다. 수재를 다스린 후 이곳은 물산이 풍부한 땅으로 변했다.


어느 날 대우가 양주를 가는 길에 도산을 지났다. 가는 길에 집 문 앞을 지나가는데 집 안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대우는 전처럼 집에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또 한 번은 도산에서 사람이 찾아와 대우에게 “부인께서 치수하실 때 집 앞을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뵐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아주 기뻐하시면서 아드님을 안고 문 앞 큰 바위 위에서 기다리신다 하셨습니다.”라고 알려왔다.


하지만 우는 끝내 시간을 내어 아내와 아들을 보러 가지 않았다. 도산의 동쪽 끝에 유명한 망부석이 있는데, 여교가 일찍이 이 바위에 올라가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대우가 집 문앞을 세 차례나 지나갔으면서도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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