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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仙列傳] 제 6화 종리권(鍾離權)

일관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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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八仙列傳] 제 6화 종리권(鍾離權)




종리권은 팔선 중의 우두머리로서 순양자 여동빈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때 사람으로 도복을 입고 가슴과 배를 드러내고 부채, 주로 파초선을 들고 있다.


종리권(鍾離權). 성은 종리(鍾離), 이름은 권(權), 자(字)는 운방(雲房)이다. 경조 함양(지금의 협서) 출신으로 후에 이름을 각(覺)으로 고쳐 종리각(鍾離覺)으로 바꾸었으며 자(字)도 적도(寂道)라 하였고 도호(道號)를 정양자(正陽子)라고 하였다. 

원나라 시대에 전진도(全眞道)에서는 정양(正陽)조사로 받들어 모시었다. 종리권의 부친은 한(漢)나라 때 열후의 벼슬에 봉해져 중군태수(中郡太守)까지 올랐다고 한다. 


종리권이 태어날 때, 산모가 거처하던 지붕 위 하늘에는 기이한 빛이 수 미터 솟구쳐, 그 모양이 작렬하는 불빛과 같아 인근 사람들은 솟구치는 화염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할 정도였다. 


그는 태어날 때, 두개골이 둥글고 이마가 넓고, 눈은 오목하고 코가 높았으며, 귀는 크고 두터우며 눈썹은 짙고도 길었다. 얼굴은 붉고 기골이 남달라서, 마치 세 살 정도 된 아이와 같았다고 한다. 더욱 괴상한 것은 태어난 후 며칠 동안 울지 않고 젖도 먹지 않더니, 7일째가 돼서야 비로소 침상에서 뛰어 내려오면서 외치길

종리권 : “몸은 자부(선계)에서 놀았고, 이름은 옥경(옥황상제가 계시는 곳)에 올라있다(身遊 紫府, 名書玉京)”

그 목소리가 너무 맑고 깨끗하여 마치 종을 두드리는 것과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뛰어다닐 수 있었는데 어른처럼 빨라 아이들이 쫓아갈 수 없을 정도였고, 다 큰 아이들처럼 말을 하고 밥을 먹었다고 한다. 


종리권은 벼슬에 나아가, 관직이 간의(諫議)대부에 올랐다. 간관 업무를 수행하던 중 모함을 받아서 좌천되어 강남으로 귀양 간 적도 있었다. 

귀양에서 돌아온 종리권은 진(晉)의 장군으로 복직했고 대장군이 되어 전군을 호령하게 되었다. 그 당시 토번이 국경을 넘어 침입해 들어와, 종리권은 군사를 거느리고 출전했다. 어느 날, 양쪽 군대가 대치하여 일진일퇴 교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면서 하늘과 땅이 캄캄해졌다. 앞뒤 분간이 어려워지고 양쪽 군대 모두 더는 싸움을 할 수 없었다. 군사들은 자기 몸 가누기도 어려워 군대의 대오가 스스로 붕괴해가는 형국이 되었다. 


종리권이 타고 있던 말 또한 겁을 먹고 미친 듯이 날뛰었다. 비바람이 한바탕 지나간 후, 종리권은 단기필마로 자기 혼자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꾸불꾸불한 험난한 깊은 산골이어서 방향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종리권은 말을 몰아 산골짜기를 벗어나 자기가 지휘해온 군대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그 계곡을 벗어나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빙빙 돌 뿐이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나무가 무성한 숲속이라 골짜기에는 어두움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하룻저녁 묵을 인가조차 보이지 않자, 종리권은 말을 세우고 어찌하면 좋을지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저 멀리 산모퉁이에서 스님(胡僧) 한 분이 나타났다. 멀리서 바라보니 그 호승은 푸른 눈에 높은 코, 헝클어진 머리칼을 눈썹 부위까지 흐트러뜨리고, 몸에는 풀로 짠 옷을 걸치고 손에는 죽장을 짚고 있었다. 그 스님은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종리권 앞으로 걸어왔다. 

종리권은 서둘러 말에서 내려 호승에게 물었다.

종리권 : “하룻저녁 잠을 자고 갈 만한 곳이 어디 있을런지요?”

그 말을 들은 호승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없이 종리권을 인도하여, 몇 리를 걸어가 작은 집으로 안내했다. 그제야 호승이 그 산골 집을 가리키면서 한마디 하였다. 

호승 : “이곳은 동화선생이 도를 이룬(成道)곳이다. 장군은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요.”

말을 마친 후 호승은 작별 인사를 하고 제 갈 길을 가버렸다.


* 동화제군(東華帝君) : 도교의 神 이름으로 성씨는 王, 이름은 현보(玄甫)이고 한나라때 산동(山東)인이다. 백운상진(白雲上眞)을 스승으로 모셨고, 호를 화양(華陽)진인이라고 한다. 후에 신부(神符), 비법(秘法 ), 금단대도(金丹大道)를 종리권에게 전했다고 한다. 원나라때 전진도(全眞道)에서는 북 오조(北五祖)중 제1조로 받들었다. 


종리권은 말에서 내려 그 집을 가만히 살펴보았다. 산속의 모옥(茅屋)은 비록 크지 않았으나 깨끗하면서 아취가 있고, 속기가 없는 듯 정갈하였다. 귀를 기울였으나, 집 안은 고요하여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종리권은 집안의 사람이 놀라지 않도록, 한동안 대문 밖에 서 있었다.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흐르자, 돌연 대문 안쪽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인 : “그 괴상하고 눈 푸른 오랑캐 중은 쓸데없이 말이 너무 많아.”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대문이 열리면서 몸에 흰 사슴 털가죽 옷을 입고, 손에는 푸른색 명아주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걸어 나왔다. 


밖으로 나온 그 노인은 종리권을 보자 큰소리로 물었다.

노인 : “너는 대장군 종리권이 아니냐?”

종리권 : “저는 사실 종리권입니다. 그런데 노인장께서는 어떻게 저를 알고 계십니까?”

노인 : “자자, 그러고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와 요기라도 하게. 많이 지지고 배고픈 상태 아닌가! 여기 검은 깨로 된 밥을 먹어 보도록 하게나.” 

부엌에서 종리권이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그 노인은 옆에 앉아 눈을 조용히 아래로 드리운 채 말이 없다. 종리권은 밥을 먹으면서, 조용히 앉아 있는 노인의 형색과 행동거지를 살펴보았다. 노인에게는, 세상을 떠난 듯 조용하고도 엄숙한 기운이, 온몸 전체에 가득 흐르고 있었다. 

종리권은 노인의 그러한 분위기에 동화된 듯, 부지불식간에, 세상에서 자신의 영화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다투었던 그 마음이, 봄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세상을 벗어나서 도(道)를 닦겠다는 마음이 구름처럼 일어났다. 


종리권 : “흠흠, 저 어르신 묻고 싶은 게 있사온데 수도해서 신선이 되는 법(修道成仙之法)을 아십니까?” 

노인은 종리권의 질문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음을 머금고 종리권에게 한마디 했다.

노인 : “선문(仙門)에 들기 위해서는 인연이 있어야 한다. 그대도 선도를 배우고 싶은가?”

종리권 : “仙道를 배우겠습니다. 저를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종리권은 노인에게 예를 올리고는 스승으로 모셨다.

이때부터 그 산골짜기에서 종리권은 선도 수련을 시작했다. 그 도인은 종리권에게 장생진결(長生眞訣), 금단비결(金丹秘訣), 청룡검법(靑龍劍法) 등을 일일이 전수하였다. 

 

종리권은 산골짜기 모옥에서 지내면서 바깥세상을 잊고, 무명의 도인에게 仙道비술을 전수 받았다. 이때부터 종리권은 옛날의 속인 복장을 벗어 던지고 도복으로 갈아입었다. 머리는 빗어 올려 쌍상투를 틀었고 손에는 불진(拂塵:먼지털이)을 들고 다녔다. 바야흐로 대장군에서 도사로 변신한 것이다. 선도의 도력이 점차 높아지자 구름 따라 발길 가는 대로 천하를 노닐었다. 

그렇게 발길 따라 구름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공동산에 닿았다. 산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기운이 생동하고 경치가 좋은 자금사호봉(紫金四皓峰)에 머물며 신선도를 더욱 깊게 공부하게 되었다. 어느 하루 아주 우연히 신선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신선 :“자네는 나를 따라서 와라.”

신선은 어느 동굴 속으로 들어가더니 옥으로 만든 함을 주었다.

노인 :“자 이 함을 한번 열어보도록 하게나”

종리권이 뚜껑을 열어보니 속에는 신선비결(神仙秘訣)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종리권은 이때부터 이 신선비결을 통해 선도의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당나라 회창 연간에 여동빈이 과거에 세 번 응시하였으나 낙방하고 실의에 차 있는 것을 종리권이 인도하여 선도를 수련케 하였다 종리권은 여동빈을 데리고 장안 서쪽 중원 오악의 하나인 화산 학정봉으로 갔다. 

그곳에서 여동빈에게 선도비술을 전수하고, 여동빈의 선도가 깊이를 더하여 갈 때쯤,

종리권 : “여동빈아! 머지않아 천하 십주(十洲)의 모든 신선들이 천계에 가서 옥황상제를 배알하고, 자기가 베푼 공덕을 아뢴다. 나 또한 상제를 뵈러 가려고 하니, 너는 이 동굴에서 오래 머물지 않아도 된다. 적당한 때에 동굴을 나와 구름 따라 세상에서 노닐도록 하여라. 10년 후 너는 동정호에서 나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종리권은 붓을 들어 석벽 위에 초서로 다음과 같이 썼다. 

종리권 : “주일고명(晝日高明) 

          야월원청(夜月圓淸) 

          음양혼신(陰陽魂神) 

          혼합상승(混合上昇)

인체 가운데 혼(魂)은 陽에 속하고 백(魄)은 陰에 속한다. 네가 만약 양기를 보전하여 魂을 잘 응결시키자면 양혼(陽魂)을 음백(陰魄)과 결합해야만 음양이 능히 서로 합하게 되고, 혼백(魂魄)이 참(眞)을 이루고, 수련하여 진인(眞人)으로 된다. 앞으로 세상에 나아가서 운유할 때 너는 덕을 널리 베풀고 공덕을 많이 쌓아라. 네가 공을 이루고 원만하게 되면 너와 나는 천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꼭 이것을 기억하라.”


잠시 후 홀연히 다섯가지 색깔로 상서로운 구름이 피어오르고 청아한 음악(仙樂)이 들리는데, 종리권이 거처하고 있는 동굴로 점차 다가왔다. 구름 속에서 선학을 탄 신선이 동굴 문 앞까지 날아서 내려왔다. 손에는 금간영부(金簡靈符)를 받들고 큰소리로 외쳤다.

신선 :“옥황상제께서 종리권을 부르신다. 그리고 전생의 신선 직위를 회복시켜 주셨다.”

그 신선이 금간옥책(金簡玉冊)을 종리권에게 전해주니 종리권은 오색영롱한 봉황을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당(唐)나라 말기 '시견오'란 사람이 종리권과 여동빈 사이에 문답한 선도(仙道)관련 내용을 모아 편찬한 "종여전도집"(鍾呂傳道集)이 오늘까지 세간에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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