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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낚시로 천하를 낚는다, 조제사주, 태공망 여상1
2008-03-29 02:43:43 | 조회 11468
방송: 전통문화
주제: 곧은 낚시로 천하를 낚는다,
조제사주(祖齊師周)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1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통문화- ‘옛 사람에게 배운다’에 박정임 입니다.
때는 기원전 11세기 초엽,
은,주(殷,周)왕조가 뒤바뀌는 역성혁명의 시기에
그 무대의 주역으로 걸출한 이름을 남긴 풍류 인물,
오늘 강태공, 여상에 관하여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자, 오늘 함께 고대의 역사 속으로 여행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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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그라운드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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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멘트
해설: 강태공은 상말주초(商末周初)의 경세가, 병법가로
주 왕조(周 王朝)를 도와 천하를 통일한 일등공신입니다.
강태공의 조상은 염제 신농씨로부터 나왔으며,
요순시대의 총리격인 사악(四岳), 백이(伯夷)의 후예입니다.
성이 강(姜)이고 이름은 상(尙)인데
그의 조상이 여(呂)땅을 봉지(封地)로 받아 봉지로 성씨를 삼았기 때문에
여상(呂尙)이라고도 합니다.
자가 자아(子牙)임으로 강태공(姜太公), 강자아(姜子牙), 강상(姜尙), 여망(呂望), 여상(呂尙)은 모두 태공(太公)을 부르는 명호(名號)가 된 거지요.
공자(孔子)는 태공(太公)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근신고지(謹身苦志)하고, 겸제천하(兼濟天下)했다”라고 말합니다.
먼저 곤궁한 생활로 밥을 팔고, 하인 노릇을 했으며,
남의 점도 보아주는 등 온갖 고난의 길을 걸으며
만고풍상을 두루 겪고 끝내는 낚싯대를 드리우고 은거하였습니다.
훗날 그는 문왕(文王)을 도와 인정(仁政)을 폅니다.
그리하여 안으로는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
밖으로는 제후들을 통합하여
상(商)임금 주(紂)를 와해 고립시키고,
문왕의 대를 이은 무왕을 도와 천하대업을 완성하게 되죠.
또한 그 공으로 제(齊)땅에 봉해져 제나라의 시조가 됩니다.
이로부터 강태공을 시조로 하여 동쪽 산동성 일대, 제나라는
800여년의 역사를 열게 됩니다.
궁팔십 달팔십(窮八十 達八十)
궁팔십 달팔십이란 강태공의 삶이 전반 80년은 궁핍했지만
후반 80년은 영달했다는 말입니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139세까지 살았다고 하고,
열선전에는 200여세까지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강태공이 젊었을 때 어떤 생활을 했는지 구체적인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진 않지만 『봉신연의』에 다음과 같은 기재가 있습니다.
동해(東海) 허주(許州) 사람인 강자아는
젊어서 선도(仙道)에 마음을 두어 32세에 곤륜산(昆侖山)에 입산하여
원시천존(元始天尊)의 문하에서 40년간 도를 닦았으나,
도(道)를 이루지 못하고 스승의 명에 따라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명이 박(薄)하여 선도(仙道)를 이루긴 어렵겠구나. 하지만 인간 세상에서 복을 누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산하여 대업을 완수하도록 하여라.”
40여 년간 수도생활을 하다 보니,
친척도 친구도 모두 없어지고 생계유지가 막연하였습니다.
생각 끝에 과거 결의형제를 맺었던 은(殷-후기의 상나라 다른 이름)나라 수도 조가(朝歌)에 살고 있는 송이인(宋異人)을 찾아가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송가장의 문을 두드린 강자아는 문지기에게 말했습니다.
“주인님은 댁에 계시냐? 옛 친구인 강자아가 찾아왔다고 전해라.”
잠시 후, 송이인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이런, 틀림없는 동생이구먼.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는가? 어째 그리 소식이 없었는가. 어쨌든 건강해보이니 다행이네.”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녔나? 가끔 편지라도 보냈어야지.”
“선도(仙道)를 배우러 곤륜산에 들어갔는데 선골이 없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선술(仙術)은 무슨! 선술보다는 연금술을 배우는 게 더 나았을 텐데.”
송이인이 놀리며 하인에게 술과 안주를 준비시켰습니다.
“그런데 곤륜산에서는 매일 뭘 했나?”
“도술을 수행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소나무에 물을 주고, 복숭아나무를 심어 가꾸고, 때로는 낙엽을 모아 태우기도 했지요.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는 화로 앞에 앉아 불을 지폈습니다.”
“뭐라고? 그건 머슴이 할 일이 아닌가?”
“비슷하지요.”
두 사람은 큰소리로 웃고 나자, 송이인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아우, 우리는 의형제이고 이 집에는 없는 게 없네. 결코 지루하지 않을 테니까 두 번 다시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고 앞으로 평생 이 집에서 함께 지내세.”
“고맙습니다. 잠시 동안은 그렇게 하지요.”
“잠시 동안이 아니라 평생 함께 있자니까. 아니! 잠깐. 없는 게 없다고 허풍을 떨었는데 그게 아니군. 없는 게 딱 하나 있어.”
“그게 뭡니까?”
“아우의 아내.”
“그건 필요 없습니다. 제가 나이가 몇인데요.”
“무슨 소리. 예부터 불효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가장 큰 불효는 대를 이을 후사가 없는 거야.”
“그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하지요.”
“아니네.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문제일세.”
두 사람은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밤새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다음 날, 강자아가 눈을 뜨자, 송이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나귀를 타고 외출한 송이인은 저녁 무렵 기분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축하하네. 축하해. 정말 축하하네.”
“축하 한다뇨? 그게 무슨 말입니까?”
“됐어! 단 한 번에 내 말이 통했다구. 정말 축하하네. 자, 빨리 축배를 들어야지. 내 평생 가장 멋진 성과야.”
송이인은 당나귀 등에서 내리면서 어린아이처럼 허둥댔습니다.
“뭘 축하한다는 것인지 우선 그것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아우의 신부감을 발견했어.”
“그 문제였습니까? 그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하자니까요.”
“그건 안 돼. 이미 결정 난 일이야.”
“결정이 나요?”
“그래 이미 약혼예물로 은덩이를 주고 약혼식을 끝마쳤네. 그래서 늦게 돌아온 거야.”
“말도 안 됩니다.”
“뭐가. 좋은 신부감이니까 걱정하지 말게. 마가장(馬家莊)주인 마공(馬公)의 딸인데 재색을 갖춘 황하녀일세. 나이도 어울리고.”
“그건 곤란합니다.”
“곤란하기는 뭐가 곤란한가. 시키는 대로 하게.”
여러 변명이 통하지 않고 또 송이인의 체면을 생각해서 마침내 강자아는 마씨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마씨가 재색을 갖추었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색은 몰라도 재는 상당한 능력을 갖춘 것이 분명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그날 밤 마씨는 즉시 그 재능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의형제라지만 평생 신세를 지면서 살 수는 없는 일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꾸려갈 지 의논해보자구요.”
“지금?”
“한가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에요. 당신이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지 그것부터 말씀해보세요,”
“기술이라 ...... 그런 건 없는데.”
“곤륜산에 들어가 40년 동안 수행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렇소. 그렇기 때문에 생활을 꾸려가는 방법 따위는 모르오.”
“아니지요. 머리를 써야지요. 곤륜산에 훌륭한 불로장수의 약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곤륜장수약을 만들면 잘 팔릴 거예요.”
“그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요.”
“어째서요.”
“처방을 모르니까.”
“당신은 정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군요. 몸에 도움이 되는 적당한 약을 만들면 그게 명약이 되는 거예요. 당신이 곤륜산에서 40년 동안이나 수행을 했다는 경력만으로도 약은 불티나게 팔릴 거예요.”
“그건 사기요.”
“아니죠. 약은 몸에 좋은 거고, 당신이 곤륜산에서 40년간 수행했다는 건 사실이잖아요. ‘
“그럴 수 없소. 또 수행을 빙자해 약을 팔수도 없소.”
마씨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럼 장사는 할 수 있겠어요?”
“천천히 생각해 봅시다.”
“지금 한가한 때가 아니잖아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말해보세요.”
마씨는 집요하게 채근하였습니다. 그때 하산을 후회하며 한숨을 내쉬는 강자아 눈에 책이 들어있는 대바구니가 보였습니다.
“대바구니라면 엮을 수 있소.” 강자아가 농담을 던지듯이 말했습니다.
“그래요? 큰돈은 벌 수 없겠지만 그것도 기술은 기술이군요. 바구니를 엮어 팔면 생활비는 벌 수 있을 거예요.” 마씨는 그것을 인정하며 선선히 받아들였습니다.
다행히 송가장에는 커다란 대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마씨는 송이인의 허락을 받아 강자아를 재촉했습니다.
그리하여 강자아는 대나무를 베어, 크고 작은 대바구니와 소쿠리를 만들어 조가성으로 팔러 갔습니다. 조가성까지는 왕복 70여리, 그러나 물건은 하나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도 없어 차 한 잔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배고픔과 피로에 지쳐 송가장으로 돌아온 강자아는 물건을 마당으로 내던졌습니다. 마씨가 집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뭐예요. 한 개도 팔지 못했어요? 세상에, 사람이 무능해도 정도가 있지.”
“그게 무슨 말이요. 내가 보기에 조가 백성들은 소쿠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소. 그러니 팔릴 리가 없지. 내가 무능한 사람이라면 그걸 알아보지 못한 당신도 한심한 여자요.”
“물건을 팔 줄 모르니까 팔리지 않는 것이지 바구니와 소쿠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자 마씨는 상냥하게 변하여 타협을 요구했습니다. 소쿠리는 매일 팔리는 물건이 아니니 국수를 만들어 팔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송가장의 창고에는 밀가루가 얼마든지 있었음으로 다음날 새벽 마씨는 강자아를 깨워 밀가루를 반죽하여 국수를 만들게 했습니다.
강자아는 국수를 짊어지고 다시 조가로 갔습니다. 역시 국수는 소쿠리보다는 잘 팔리는 상품이었습니다. 남문으로 들어가자 곧 손님을 만났습니다. 강자아는 길가에 멜대를 내려놓고 익숙하지 않는 손놀림으로 커다란 바구니 안에서 국수다발을 꺼냈습니다. 그때 마침 전쟁터로 향하는 전령의 군마가 쏜살같이 달려가면서 멜대에 연결되어 있는 바구니의 끈을 걷어차고 지나갔습니다. 그 바람에 바구니가 엎어지면서 국수다발이 땅에 떨어져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국수를 사려던 손님은 비웃음을 남기고 가버렸습니다. 오후에 집에 돌아온 강자아의 텅 빈 바구니를 보고 마씨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경과를 듣고 난 마씨와 또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송이인이 찾아왔습니다.
"국수를 팔아 보아야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걸세. 굳이 장사를 하겠다면 좋은 수가 있네. 나는 성안에 서른 채가 넘는 식당을 가지고 있네. 그 식당을 하루씩 쉬게 할 테니까 쉬는 날에는 아우가 운영해 보도록 하게. 매일 가게를 바꾸어야 하니 힘은 들겠지만 가게와 종업원의 노임도 공짜니까 벌이는 괜찮을 걸세.”
강자아는 고개를 저었지만 그보다 재빨리 마씨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계획은 곧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가게의 종업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날의 이익금에서 어느 정도의 수고비를 주겠다는 약속을 했어야 하는데 강자아는 그런 점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돈벌이가 될 리 없었습니다. 결국 한 달 동안 상당한 금액의 재료비만 날리게 되었습니다.
본전까지 날린 강자아는 다시 송이인의 권유로 소, 돼지, 양 등을 잡아서 파는 고기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짐승을 잡아 조가에 내다 팔려고 시장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그때 비가 오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려고 금주령과 금육령(禁肉令)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그것을 모른 채 조가의 성안으로 들어갔던 강자아는 고기를 모두 압수당하고 몸만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자아는 조가성 안에서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옥석비파(玉石琵琶)란 요정의 정체를 간파해 법술로 요괴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은나라 주왕의 귀에 들어가 하대부(下大夫)를 제수 받습니다. 하지만 주왕의 총비인 달기(원래 달기는 천년 묵은 여우 요정이다)는 옥으로 녹대(鹿臺)를 만들기를 주왕에게 간청하여 강자아를 함정에 빠뜨립니다. 녹대(鹿臺)의 공사감독을 맡은 강태공은 공사의 부당성을 간하다가 은나라 주왕의 비위를 거슬리게 되고, 달기가 자아를 죽이려 하자 자아는 결국 조가에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조가를 떠나 은거할 것을 요청하지만, 마씨 부인은 함께 도망가 봐야 이전처럼 고생할 것이 뻔하다고 거절해서, 각자 제갈 길로 갈라섰습니다. 자아는 할 수 없이 혼자 그곳을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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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멘트
오늘은 고대역사의 커다란 한줄기 흐름을 장식한 풍류인물,
태공망 여상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군자는 자신의 뜻이 실현되는 것을 기뻐하고,
소인은 눈앞의 일이 이루어짐을 기뻐한다.” 태공의 명언으로
전통문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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