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은 17일 건강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형기가 아직 남은 위그르족 여사업가 레비야 카디르를 석방했다.
1999년 8월 레비야는 우루무치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독립 활동을 벌리고 있는 미국의 남편에게 중국 신문자료를 부치는 과정에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 그녀는 2003년 3월 ‘해외불법조직에 국가정보를 넘겨준 죄’로 8년 징역형에 언도되었다. 레비야는 작년 3월, 파격적으로 1년 감형을 받았으며 이번에 형기를 17개월 남겨놓고 석방되었다.
레비야는 체포되기 전 백화점 경영자였을 뿐만 아니라 자선기구를 설립하여 무슬림 여성들의 상업 활동을 지원한 중국 무슬림의 모범 인물이었다.
레비야가 체포되자 미국 정부는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그녀의 석방을 미ㆍ중 인권대화의 첫 번째 목표 중 하나로 지목했다.
중공 당국이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에 앞서 레비야를 석방한 데 대해 인권기구들에서 환영하는 동시에 이 사건이 진정한 인권진보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정치범을 이용한 인권 거래에 불과한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국제엠네스티와 인권기구들에서는 중국이 레비야를 석방한 직후 부시 대통령이 올해의 유엔인권회의에서 중국인권기록에 대해 비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번 레비야의 석방이 미ㆍ중간 인권 거래임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국무부 아담 애럴리 대변인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면서 레비야를 석방한 것은 최근 중국 인권상황이 개선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아시아타임스’는 인권관찰 아시아문제 연구소 아담스 소장의 말을 인용해 “레비야의 석방은 중공 당국이 외국관리들의 방문을 앞두고 정치범을 석방함으로써 외부 언론의 입을 막는 일관된 ‘회전문(Revolving Door) 정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