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4월 5일 청명절 날, 중공 전 총서기 자오쯔양을 추모하는 민중들의 조문 행렬을 강제 저지했다고 대만 중앙사가 5일 보도했다.
청명절을 맞아 자오쯔양의 유족들은 유골이 안치된 자택에서 일반 조문객들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당국은 푸창(富强)골목과 천안문광장에 대량의 공안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경비를 강화했다.
자오쯔양의 자택 앞에서는 한 사복 공안이 “자오쯔양과 친분이 있는 사람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내방자들을 엄격하게 선별했다.
홍콩의 인권 단체인 중국인권 민주화운동 뉴스센터는 중국 정부가 자오쯔양의 유골을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 혁명공동묘지에 안치하고 싶다는 유족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6.4 천안문 학생운동 등 민주화 운동의 충격으로 해마다 청명절이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에는 베이징 대학생들과 반체제 인사들이 자오쯔양 추모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청명절에 천안문 광장에 모일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해 당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열린 양회(兩會)에서 청명절과 추석 등 전통 명절을 법정 공휴일로 정해 민족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자는 일부 대표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홍콩, 대만, 호주, 일본, 미국 등 해외 각국에서는 청명절 날 중국 공산당 탈당 활동과 함께 자오쯔양 추모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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