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양국이 동중국해 유전, 새 역사교과서, 일본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민간 반일운동이 걷잡을 수 없는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제도) 문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등 민중의 격렬한 반일 운동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여러 가지 의혹을 낳고 있다.
일부 관찰가들은 이번 반일 사태가 ‘반분열국가법’과 마찬가지로 날로 고조되고 있는 탈당 열조에 위기감을 느낀 중공이 내놓은 대응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당초 신화망, 신랑망 등 관영 사이트들에 일본 상임이사국진출 반대 서명란을 개설해 반일 운동에 불을 지폈던 중국 정부는 민중의 반일 운동이 ‘정상적인’ 수위를 넘어서자 서명란을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로 옮기거나 없애고 반일 시위에 참가한 민중에게 폭력을 가했으며 댜오위다오 수호에 나선 민중을 반체제인사로 몰았다.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민중의 애국심을 이용하는 동시에 이러한 감정이 청명절과 6.4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반중공운동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4월 3일, 저장성 타이저우(臺州)시 도시관리국 직원들이 ‘댜위다오 수호’, ‘일본 상임이사국진출 반대’ 구호를 내걸고 서명 활동에 나선 십여 명 인사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서명 용지 등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다.
반일 시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4월 3일, 중국 정부는 일본 전 수상 하시모토 류타로의 ‘국제무역촉진협회’ 방문단을 성대하게 접대했다. 미쯔비시은행, 니혼항공, 히타치제작소 등 대기업 60여명 대표들로 이루어진 이들 방문단에는 역사왜곡 교과서 주요 후원자도 끼어있었다.
아시아에서 중공과 가장 큰 거래국인 일본은 장기간 중국에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고 30년 동안 저이자 혹은 무이자로 자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칼럼 작가 천진쑹(陳勁松)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일본뿐이 아닌 중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고, 정치 평론가 링펑(淩鋒)은 중국 정부가 탈당 열조와 반분열국가법 등 여러 가지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역사적 원인으로 조성된 반일 감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문제로 국민의 적개심리를 불러 일으켜 보다 많은 민중이 반분열국가법에 손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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