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1일 뉴델리에서 회담을 열어 국경 분쟁을 종결하고 경제 통상 부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합의를 보았다. 원자바오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양국 사이에 우호의 다리, 미래로 나아가는 다리를 놓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두 대국 사이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50여 년간 서로 반목해 오던 두 나라가 무엇 때문에 태도를 바꾸게 되었고 미국은 그들의 협력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인 양국은 지난 1962년에 국경지대 영토분쟁으로 며칠간 치열한 교전도 벌이기도 했다. 두 나라가 이러한 라이벌 관계를 타파한데 대해 분석가들은 경제발전의 수요와 전략적 시기 성숙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국제정책연구소 관계자 존스는 “시장 수요의 급성장은 양국이 서로를 이용해야할 필요를 느끼게 했다”고 하면서 “양국이 협력에 나선 가장 큰 요소는 석유와 천연가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선 다른 한 요소는 전략적 시기의 성숙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듀크대 정치학 부교수 스톈젠(史天健)은 “현재 인도는 국제관계에서 소련이 무너지기 전 중국과 같이 누구나 끌어안고 싶어 하는 상대가 되었다”고 하면서 “미국과 일본도 인도를 쟁취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톈젠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는 중국에 더 많은 타협을 요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게 되었고, 실제 중국은 새로 출판된 지도에 논란이 있었던 지역을 인도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톈젠 교수는 이어, 중국은 양국 간의 영토분쟁에서 양보하는 대가로 인도에 티베트 정신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두 대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미국 국무원 한 관리는, 미국은 중.인 양국이 협력하여 평화를 수호하고 경제 번영과 지역 안전을 촉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진출하는데 유리하게 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도 미국이 인도의 경제 발전을 밀어주어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도와 합작하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스톈젠 교수는 “중.인 양국은 이번에 군사동맹 관계나 경제동맹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니고 단순히 양국 간의 관계를 확고히 하고 경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이기에 이론적으로 볼 때 미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석했다.
2005년 4월 14일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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