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吳儀)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긴급공무' 발생을 이유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귀국하자 일본 조야는 일제히 중국의 `무례'를 규탄하고 나섰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막판에 회담을 취소하다니 외교적 매너를 어떻게 보는건지 모르겠다”면서 “최소한의 국제 매너를 지키기 바란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지난달 중국 내 반일시위에 불씨를 던져주었던 문부성 나카야마 나리이키 장관도 “중국을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로 생각해왔는데 실망”이라고 하면서 “중국의 예의 없는 행동은 일본 국민의 반중국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일본문제 전문가 샤라 스미스는 일본정부가 최근 중국 내에서 발생한 반일시위가 중국 정부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시점에서 또 이와 같은 수모를 당했으므로 양국간의 관계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미국 브루킹연구소 일본문제 전문가 다니구치 도모히코(谷口智彦)는, “일본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과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과 같이 외교적 매너를 지키지 않는 국가는 없었다”고 하면서 “중국의 예의 없는 행동이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살 것이며 우익세력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다니구치 도모히코는 5월 중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2%의 일본 국민이 중국이 반일시위에 사과를 하는 동시에 충분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일본내 반중국 감정이 계속 발전하면 중국의 이익에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중국의 무례한 행동은 일본 민주당과 같은 친중국 세력에 악영향을 끼쳐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가 2006년 9월로 끝나게 되면 친미 자민당 후보가 친중국 민주당 후보보다 선거에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좌파 신문 ‘아사히신문’도 중국의 무례한 외교 행위를 질책해 이번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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