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뉴질랜드를 방문한 중국인대 우방궈(吳邦國) 위원장 일행이 티베트기를 든 시위자를 피하기 위해 환영식을 거절했다고 영국 BBC 중문판이 26일 보도했다.
25일 뉴질랜드 웰링턴에 도착한 우방궈 위원장은 헬렌 클라크 총리와 회담을 가지기로 한 의회건물 앞에서 혼자 티베트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뉴질랜드 녹색당 로드 도널드의원과 마주쳤다.
당시 중국측 보안인원 네 명이 도널드의원을 우방궈 위원장이 통과하게 될 정문 계단 옆에서 쫓아버리려고 시도했으나 뉴질랜드 경찰측은 도널드의원이 의회의장의 허락을 받았다며 이를 저지했다.
도널드의원과 정면으로 부딪칠 수 밖에 없게 되자 우방궈 위원장은 원래 의회건물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환영식을 거절하고 측문으로 회의장에 진입했다.
당시 주변 풀밭에는 도널드의원과 마찬가지로 티베트기를 든 시위자들이 몇 명 더 있었고 우방궈를 환영하기 위해 온 30여명 중국 유학생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국민에 대한 탄압을 서슴치 않는 중국 관리들이 해외방문시 티베트, 파룬궁 등 여러 가지 단체들로부터 항의시위를 받는 것은 이미 흔한 풍경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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