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30일 중국과 홍콩 간 통일 방식인 1국가 2체제 방법에 따라 대만과 중국을 통일하자는 중국측 제안들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천 총통은 홍콩의 중국 반환 8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홍콩 주재 대만 기업인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른바 1국가 2체제라는 것은 공허한 말이며,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고 "지난 8년 간 홍콩은 개인의 자유와 법과 질서가 심각하게 후퇴해온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지역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교훈이 2천300만명의 대만인들에게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은 공허한 1국가 2체제 하의 "지난 8년 간 중국이 홍콩인들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홍콩의 사법제도와 언론자유를 침해한 사례들이 최소한 163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창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도 불과 "800명의 소수 사람들에 의해 선출되었으며, 중국의 개입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도전도 없이 선출되었다"고 비난했다.
천 총통은 "이 보궐 선거 하에서 홍콩인 680만명은 기본적인 정치적 권리들을 박탈당했고, 반대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초현대적이고 번영하는 도시이지만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독재와 전제에 의해 족쇄가 채워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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