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방대학의 한 장교가 대만 문제로 미국과 전쟁이 일어난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VOA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인민해방군 국방대학 원장이며 교수인 주청후(朱成虎) 장교는 14일, 중국 외교부의 마련으로 홍콩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정규적인 전쟁을 통해 미국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교는 또, “중국은 시안(西安) 동쪽 지역을 전부 희생할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하고, 그러나 “미국도 동시에 몇 백 개 도시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공화당 톰 탠크리도 의원은 주 장교의 이 위협적인 발언에 분노를 표시하며 즉시 주미 중국대사관 저우원중(周文重) 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강렬히 항의했다.
그는 항의 편지에서 “중국 정부의 한 고위급 관리로서 노골적인 위협을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으며 현대 국가, 특히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탠크리도 의원은 중국 정부가 즉시 주 장교의 당돌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직무를 해제하는 동시에 미국에 정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 장교는 단지 개인의 관점을 대표할 뿐, 중국 정부의 정식 정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치평론가들도 보편적으로 주 장교의 관점이 중국 군대 내부의 주류 관점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로이터 통신은 주 장교가 “중국이 미국과 정말 전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는 주 장교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거절하고 있으나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시사평론가 허량량(何亮亮)은 “주 장교의 발언이 외부에서는 놀랍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에 일어날 충돌을 고려할 때, 중국 군부에서는 줄곧 이런 관점이 존재해 왔다”고 밝혔다.
대만 군사잡지 ‘첨단과학기술’의 세중핑(謝仲平) 편집국장도 주 장교의 관점이 중국 군부에서 오랫동안 지속해온 견해라며 놀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謝) 편집국장은 “중국이 시안 동쪽 지역을 전부 희생할 각오를 하고 있으며 미국도 몇 백 개 도시를 잃게 될 것이라는 논조는 중국 군대 심지어 중국 정부 중 일부 관리들의 관점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세 편집국장은 또 “똑같이 대량의 민간인과 군인들이 희생될 것이지만 미국은 중국에 비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중국은 많은 도시들이 파괴되는데 대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996년에도 중국군의 다른 한 고위급 장교가 “만약 대만 문제에서 미국이 중국에 핵무기를 동원한다면 중국도 핵무기를 사용해 미국에 보복할 것”이라고 발언한바 있다.
중국 1964년 핵무기를 보유한 이래, “어떠한 상황에서든 우선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표방해 왔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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