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전쟁’ 승전 60주년을 앞에 두고 중국 인터넷에서는 각지의 민간 반일활동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중공 당국은 민간 반일활동을 일절 허락하지 않는다고 발표해 반일시위의 발생이 반정부 운동으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홍콩지 ‘명보(明報)’에 의하면, 승전 60주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당국 주최의 기념행사가 많아지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8월 15일(일본 항복), 9월 3일(항일전쟁 승리기념일), 9월 18일(노구교[蘆溝橋]사변일) 등 8~9월 사이 각지에서 행해지는 반일활동에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안부는 민간의 승전기념 활동 신청을 접수하지 말도록 전국 각지에 통지했으며, 베이징·상하이·광저우·난징·충칭·다롄 등의 대도시의 공안 당국은 잇달아 경계 체제에 들어갔다.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최근 전국 범위에서 잇달아 일어난 반정부 시위사건을 경계하며 승전 기념활동이 충돌 사건이나 반정부운동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미 전국 각지, 특히 항일전쟁에 연고지의 시민들을 당국 주최의 기념행사에 참가시켜, 각지 기념행사를 당국 통제하에서 시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금년 4월,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과 ‘역사교과서’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 민간의 반일시위는 한때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사태가 새롭게 확대해 ‘반일’로부터 ‘반중공’으로 바뀔 것을 두려워한 중국 당국은, 반일시위를 일절 금지시켰으며 그 후 매스컴이나 인터넷에서의 반일적인 언론이나 활동을 단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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