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논객, 베이징大서 ‘공산당 소멸론’ 주장
[SOH] 입만 열었다하면 깜짝 발언을 해 유명해진 대만 무소속 입법위원회위원 겸 작가인 리아오(李敖.70)가 중국 방문 첫날인 21일, 베이징대학에서 끝내 중공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리아오는 마오쩌둥의 어록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어록 등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공산당은 언제가는 반드시 소멸된다”, “소멸되는 것이 왜 나쁜 일인가? 내가 보기에는 좋은 일이다. 우리의 임무는 바로 소멸을 가속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강연장을 긴장시켰다.
대만독립을 반대하고, 친중공 언론인 홍콩 봉황TV 고정 토크쇼에서 중공 정부를 찬양해 왔던 리아오는 봉황TV의 기획으로 ‘문화의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중국 언론들은 대만에서 ‘욕설’로 유명한 화제의 인물 리아오의 중국 방문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으며 중공 정부도 중앙 경위국 보디가드들을 출동시키는 등 대만 야당지도자들에 버금가는 규모로 그를 영접했다.
리아오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베이징대 학생들을 상대로 베이징대 학자이자 제1임 총장이었던 후스(胡適)의 말인, “진정으로 개명하고 진보적인 국가는 노예들의 집합이 아니라 독립적인 개성과 자유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의 집합이다”를 빌어 ‘자유’에 대한 화제를 이끌어 냈다.
그는 자유는 자기 자신과 법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와의 관계를 언급할 때, 중국 정부가 가장 민감해 하는 6.4천안문 사건을 간접적으로 거론하며 중국 국민들이 더 ‘총명’한 방법을 취할 수도 있었다며, 해외의 유사한 사례를 들면서 이와 같은 경우에 어떠한 정부든지 모두 ‘미친놈’ 소리를 듣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리아오는 이어, 언론의 자유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북유럽, 스웨덴, 덴마크 등 국에서 포르노 영화가 개방된 후 성범죄가 16% 줄고 다른 사람이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는 행위도 80%감소했다”, “언론 자유도 포르노 영화처럼 막상 개방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을 ‘아우’라고 부르면서 후진타오가 총명한 것은 사실이나 “대만에도 총명한 사람이 많다”, “국민의 생활과 그들의 요구를 잘 돌봐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있었던 중국 정부는 사전 홍보 때와는 달리 이번 강연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며 국내 각 언론 매체에 강연 내용을 보도하지 못하게 하고 신화사의 통신을 기준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과 해외 민주인사들은 논란의 인물 리아오의 이번 강연에 대해서도 전과 마찬가지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