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투르키스탄해방조직(ETLO)이 중공 정부에 무장투쟁을 선언한 후,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경계대책을 강화하고 민족 분열을 시도하는 세력을 남김없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신장에 주둔군, 무장경찰, 공안, 민병과 예비역 군인들을 면밀히 배치하고 연합 행동 방안을 고안해 놓고 있으며 ‘국가안정을 수호한다’는 명의로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영 ‘해방군보’는 신장에서 특히 민병과 예비역 군인들을 중요한 테러방지 역량으로 간주하고 엄격한 선발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반테러 훈련과 동시에 20여만 자로 된 중국어, 위구르어 정치교육 자료로 사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유명 통신사 중앙사(中央社)는 신장독립 인사의 말을 빌려 “중국 정부가 독립을 주장하는 신장 위구르족 온건파들의 평화공존의 요구를 무시하고 장기간 강경 정책을 취해 왔으며 심지어 신장 독립운동을 ‘테러’로 몰았기에 급진파들의 반발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왕러취안(王樂泉) 당서기는 친중공 방송인 홍콩 봉황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신장은 석유, 천연가스, 탄광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중국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이는 신장의 발전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독립 세력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ETLO를 잘 알고 있는 터키의 한 위구르족 학자는 중공 정부에 위협을 가한 것은 비디오테잎에 출현한 3명의 조직원 혹은 소수 급진파들의 의사만을 대표할 뿐이지 전체 ETLO가 이런 투쟁 방식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에 총부를 두고 있는 ‘세계위구르대표대회’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중공 정권의 위구르족 정책은 신장을 시한폭탄으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줄곧 온건한 노선을 주장해 왔던 ‘세계위구르대표대회’는 성명에서 중공 정권의 위구르족 정책은 “정치, 문화, 경제적인 박해이자 생태계 파괴, 종족학살”이라고 비난했다.
ETLO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건립된 조직으로 원래 위구르족 망명자들을 수용하는 온건파 조직이었으며 해외 신장 독립조직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큰 조직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ETLO를 테러 조직이라고 지명한 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거점을 옮겨 활동했으며 조직 중 급진파들은 중공 정권에 똑같이 폭력으로 대항할 것을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2003년 ‘ETLO’,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동투르키스탄 정보센터’와 ‘세계위구르대표대회’ 4가지 조직과 민족자치를 요구하는 신장 독립 조직을 무차별하게 분리주의, 극단주의, 테러주의라고 몰고 탄압해왔다.
신장은 1930년과 40년대에 독립을 선포한 적이 있으며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중국 정부와 무력으로 대항해 왔으나 미국 9.11사건 이후 중동 테러 조직의 일원으로 지목되면서 활동이 주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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