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11일 폐막된 중국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 전회)에서 확정시 됐던 고위층 인사이동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인솔하는 ‘상하이방’ 세력의 건재를 의미하며, 후진타오 국가주석 주도의 인사 배치는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외신 보도에 의하면, 리커창(李克強)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의 중앙정치국 입성이 유력시 되고 있었지만 5중 전회가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는 인사이동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
홍콩 ‘핑궈일보’ 정보통은, 회의 의사 일정 중에 중앙정치국 위원을 보충한다는 항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후진타오 주석의 리커창 발탁 계획이 장애에 부딪힌 것을 의미한다. 후진타오 주석의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출신 세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쩌민을 기점으로 하는 ‘상하이방’ 세력은 아직 외부의 예상만큼 약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시위서기, 왕강(王剛)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및 리커창 서기 등의 직무 이동은, 정치국 위원 명단의 증감과 관련없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아직 남겨져 있어, 정치국 위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중앙조직부로부터 통지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5중 전회가 발표한 공식 성명 중 ‘제11차 5개년 계획(11·5 규획)’ 원칙에 의하면, 덩샤오핑의 이론과 장쩌민의 ‘3개대표’ 등 사상을 중요 지침으로 삼는다고 강조한 것이다.
중공 고위층이 최근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장쩌민의 ‘3개대표’ 사상을 다시 꺼낸 것은, 장쩌민이 인솔하는 ‘상하이방’ 세력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새로운 증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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