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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뛰어다니는 후진타오

관리자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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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의 금전외교 5중전회 이후, 후진타오는 주로 외교에 힘을 쏟고 있다. 옛 사람들은 “나라 밖 일은 반드시 나라 안을 안정시킨 후에”라고 했지만 절대적은 아닌 것 같다. 국내 정치, 경제 등에 그렇게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진타오는 11월에 들어서면서 거의 매일 해외 방문에만 바삐 보내고 있다. 10월 28일부터 시작된 북한 방문에 이어 31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했고, 11월 8일부터 17일까지는 영국, 독일, 스페인과 한국을 순방하며 18일과 19일에는 부산에는 열리는 APEC회의에 참석한다. 후진타오의 이번 외국 순방 특징은 대대적인 금전외교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밝혀진 것만 해도 북한에 20억 달러, 베트남에 10억 달러, 독일에 10억 유로화를 주었다. 여기에는 많은 계산이 들어간 것으로, 똑같이 공산형제국가이지만 북한과 베트남에 돈을 준 목적은 같지 않다. 북한은 미국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깡패1호 국가이며 후진타오가 내부적으로 따라 배우자고 호소한 본보기이므로 상을 주는 의미로 20억 달러를 주었다. 그러나 베트남에 준 10억 달러는 중국이 최근 미국에 다가서고 있는 베트남을 자기 쪽에 다시 끌어가려는 목적이 담겨져 있다. 게다가 중국은 또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건설한 남부 깜란만 군사시설을 넘보고 있기 때문에 뇌물을 주기로 한 것이다. 독일을 놓고 보면, 친중적인 슈뢰더 총리가 내려가고 동독 출신의 메르켈이 당선되면서 후진타오는 예전과 같은 양국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뇌물로 혹은 눈치를 살피기 위해 10억 유로화를 주기로 했다. 공산당 통치를 겪어봤던 매르켈은 확실한 반공주의자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돈은 독일 정부에 직접 준 것이 아니라 정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독일 기업에 주었다. 중국은 또 영국으로부터 에어버스를 구매함으로써 영국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유엔안보리에서 미국을 고립시키려 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열흘 후 중국을 방문한 부시에게 후진타오는 너무 저자세로 나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테러가 발생한 후 이미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했으므로 역시 후진타오가 끌어가려는 상대로 되었다. 특히 얼마 전 스페인에서 중국산 구두를 소각하는 사건이 있었으므로 화해를 할 필요가 있었다. 장쩌민이 스페인에서 머리를 빗질하다가 소문났으니 후진타오가 스페인 사람들의 구두를 닦아준다 해도 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부산 APEC회의는 최근 발생한 김치 파문 때문에 그리 넘기기 쉬운 회의는 아닌 것 같다. 한국이 ‘주제넘게’도 중국산 김치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중국은 홧김에 한국산 김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반격해 한국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당연히 김정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에 대량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은 당연히 양국 관계를 너무 악화시키길 원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 내의 반미 감정을 잘 이용만 한다면 미국과 일본을 6자회담과 아태 사무에서 고립시킬 수 있어 중국이 아태지역에서 판을 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다. 때문에 후진타오는 이번 APEC회의를 잘 이용해 보려고 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부산 APEC회의장으로부터 거의 후진타오와 동시에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 9월 미국은 카트리나 태풍을 이유로 후진타오의 국사 방문 요청을 거절해 미국에서 위엄을 떨치려 했던 후진타오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부시는 주동적으로 국사방문의 대접을 포기하고 중국이 싫어하는 종교문제, 위안화 환율문제를 꺼내들어 또 다시 후진타오를 화나게 만들었다. 이 소식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괘씸하게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 중국 외교부는 나서서 부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중국 외교부는 항상 항의하거나 부인하느라고 바쁘다. 외교란 원래 쉽지 않다. 미국도 이랬다저랬다 하는 북한을 대처하기 어렵지만, 중국도 이랬다저랬다 하는 날씨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왜 하필 태풍이 불어 미국 방문 계획이 취소되고 베트남에서 군사기지를 참관하려던 계획도 취소된단 말인가? 특히 영국 블레어 수상은 후진타오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 인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항의 단체들에 녹색등을 켜주었다. 그리하여 영국이 국왕을 영접할 때처럼 후진타오를 맞아주었지만 주변에는 탄압과 학살을 반대하는 티베트인들과 파룬궁 단체들이 몰려들었다. 이처럼 외국에서까지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 후진타오는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글/ 린바오화(林保華, RFA)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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