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망명 중인 티베트불교 최고 지도자 달라이라마14세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와의 회담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다음주 부시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열려 중국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유럽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 주석은 8일, 영국에서 “금세기 동안, 중국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개선 등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래 중국 각지에서 수만건에 달하는 대정부 항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중공이 지속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티베트자치구 공산당 서기를 맡고 있던 1989년부터 4년간, 티베트 독립운동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당중앙으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었던 적이 있다.
1989년 1월, 후진타오는 티베트자치구 공산당 서기로 취임해 같은해 3월 7일에 라싸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당시 일어났던 티베트 독립운동을 진압했다. 같은해 6월, 천안문사건이 일어나자 민주화운동 여파가 티베트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라싸에 재차 계엄령을 선포했다. 당시의 후진타오는 중공중앙의 강경책을 충실히 따라 당지도부의 신뢰를 받았으며 1990년 10월, 티베트군구 중국공산당 위원회 제1서기로 임명됐다.
티베트 망명 정부가 공개한 정보에 의하면, 1988년 12월 라싸의 독립운동에 대한 탄압 당시, 외국인 여행자나 서방 기자들도 공산당 상관이 부하에게 “티베트인들은 죽여도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1989년 3월 5일부터 3일간에는 티베트 가정에까지 총탄이 발사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라싸에 있던 중국계 저널리스트 탕다셴(唐達獻)에 의하면, 400여명의 티베트인이 살해되고 수천명이 부상당했으며 3000여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은 공식 발표에서 사망자는 불과 11명이라고 밝혔다.
후진타오 총서기는 현재 ‘분리주의 탄압 및 경제 건설’을 정책추진의 2가지 큰 방향성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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