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의 영국 방문 2번째 날, 영국신문 ‘가디언’은 중국 당국의 산업스파이 활동이 더욱 더 기승을 부려 영국 정보국을 괴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양국의 외교와 경제 관계가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영국 정보국 MI5는 중국 당국이 파견한 심각한 산업스파이 활동범위를 확정하지 못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안전당국의 한 관료는, 중국 스파이는 영국 국가안전부나 상공업 등 분야의 상세 정보를 수집해 수시로 중국 당국에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반스파이 활동 리스크 관리기업인 ‘C2i’사의 회장 저스틴 킹(Justin King)의 발언을 인용, “중국은 첨단기술 산업과 과학기술 연구에 높은 흥미를 갖고 있으며 선진국가 기업의 상세한 운영 정보도 갖고 싶어한다. 우리가 수집한 일부 자료로부터 분석하면, 영국 기업의 정보기술 부문에 종사하는 중국인들은 데이타베이스에 접촉하는 권한을 소지하고 있다. 이것은 높은 경제적 리스크를 의미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중국 스파이들은 집중적으로 안전과 감시기술을 노리고 있으며 특히 민간과 군사 방면상 겸용할 수 있는 설비에 흥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최근 여러 건의 중국 스파이 활동 안건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과 작년 2회에 걸쳐 중국 당국은 영국에서 사고사한 중국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에 경찰 관계자를 파견했다. 그러나 영국정보국은 중국에서 파견된 경찰의 인원수가 지나치게 많자 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조사를 통해 파견됐던 중국 경찰 1명이 영국 전국 경찰 네트워크에 잠입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어느 영국 기업은 사업상 이유로 중국 대표단을 공장에 초대했지만 실제로 공장에 나타난 인원은 소수였으며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영국 각지의 국방과 과학연구 시설을 시찰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기업은 중국측에 이의를 신청했지만 오히려 중국측에게 무역 허가증을 박탈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가디언지의 이 보도는 중국공산당과의 경제관계 확립을 서두르는 영국 기업에게 처방한 진정제”라며 동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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