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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중국공산당”

관리자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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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새가 우는 것은 원래 자연의 소리이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괴성을 지르며 추격해 오는 적군의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베이징 중공 정권은 건립된 지 50여 년이 지나, 인간으로 치면 이미 불혹의 나이도 훨씬 지났고 서양 정치 이론으로 놓고 봐도 성숙되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정권은 기형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도 앓고 있어 반세기 동안 줄곧 환시, 환청에 시달리며 사면초가의 긴장 상태에 빠져있다. 최근 베이징 언론계에서 떠도는 소식은 이러한 증세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다.


한 신문사 기자가 자신의 원고에 ‘성경’에 나오는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원고를 본 신문사 고위층들이 깜짝 놀라 회의를 열고 오랫동안 토론한 끝에 그 원고를 폐기 처리했다고 한다. 그들의 이유는 “우리 영광스러운 당보가 어찌 성경의 구절을 인용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었다.


같이 손잡고 지옥으로  


외국인들은 아마 무엇이 당보인지 잘 모를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당보는 중공의 기관보로 중앙급 당보는 ‘인민일보’이며 각 지방에는 또 지방 이름을 따서 명명한 지방 당보가 있다. 예를 들어, 광둥성에는 ‘광둥일보’가, 지린성에는 ‘지린일보’가 있다. 더 넓은 의미에서 말한다면, 중국 대륙의 모든 신문은 사실 모두 당보이다. 이는 대륙의 천하에는 공산당원 밖에 없다는 사실과 똑같다.


대륙에는 개인이 만든 신문이 없으며 모든 신문은 당 조직과 연계를 갖고 있다. 또 신문, 잡지사 사장, 총 편집국장들은 모두 같지 않은 등급을 가진 국가간부들이다. 앞에서 말한 신문사도 역시 당보에 속하기에 그처럼 황당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넓은 의미에서의 당보는 사실 당보라 하기에는 좀 억지감이 없지 않으나 그들 자신이 당보라 자칭하며 ‘성경’을 배척하고 있으니 더이상 할말이 없다.


이는 중공 정권이 사면초가의 긴장상태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누구도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으나 전반 사회의 고질병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음을 설명한다. 만약 지옥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기차로 이러한 중국 사회를 비유한다면 중국인들은 기차 안에서만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와 이익을 위해 노력할 뿐,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차를 멈춰 세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서태후보다 더 보수적인 중공


중공의 정신 발달은 장기간 엄마 젖을 먹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의 젖은 다름 아닌 마르크스, 레닌의 계급 이론과 독재정치 이론이었으며 그들은 이를 제외한 기타 음식물을 절대 입에 대지 않았다.


‘성경’은 인류 문명 역사에서 적어도 중국의 사서오경(四書五經), 고대 이집트의 철학과 같은 지위에 있었지만 중공은 정권은 잡은 반세기 동안 ‘성경’ 출판을 절대적으로 금지했다.


만약 ‘성경’에 대한 용납 정도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중공은 100년 전의 서태후보다 더 보수적이라 할 수 있다. 서태후는 60세 되던 해, 한 여 신자로부터 성경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중국 기독교신자들이 후진타오 생일에 성경을 선물로 준다면 틀림없이 큰 정치사건으로 간주될 것이다. 죄명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무슨 ‘해외 반공 세력의 배후가 있다’고 하지 않으면 ‘의식형태상의 침투’ 혹은 ‘평화적 연변(演變)’, ‘색깔혁명’ 따위일 것이다. 그리고 선물을 주었던 장본인은 반드시 ‘국가 안전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20년형 이상의 판결을 받을 것이다.


편식하는 중공


아마 1998년이었을 것이다. 그 때 나는 베이징 시청(西城)에 있는 외국 전도사들의 묘소를 찾았고 그 뒤부터 자주 거기를 방문했다. 그들은 중국에 와서 전도 활동을 하다 돌아갔지만 그들의 묘소는 불공평하게도 자주 중공 정권에 의해 파괴되곤 했었다. 나는 우리가 그들을 추모하고 널리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찍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를 제안한 적이 있다. 그러나 중공 사상검열 기관은 “전도사들의 이야기는 절대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만약 중공이 숨을 거두는 그날이 와, 사람들이 왜 죽었는지 묻는다면 나는 “그들이 심보가 너무 나쁘고 너무 편식하여 굶어죽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글/ 자오궈뱌오(전 베이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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