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올해 가장 중요한 당내 움직임으로 초 대규모 지방 관리 물갈이를 시작했다고 관영 언론 신화사가 운영하는 ‘랴오왕(遼望)’지가 최신호에서 밝혔다.
‘랴오왕’지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인 인사를 통해 전국 성, 시, 현, 향 4개 급별 당위원회의 몇 십만 명 관리들이 교체된다. 현재 관리 교체 작업은 전국 각지에서 속속 이뤄지고 있으나 직할시와 성급 관리들의 본격적인 인사는 3월부터나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후진타오와 지방관리들 사이의 모순이 점차 첨예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주목되고 있다. 최근 지방 관리들이 겉으로는 중앙의 명령에 고분고분한 척 하고 있으나 뒤에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지방의 실리만을 챙기고 있어 중공 고위층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되었다.
중공 당국은 대규모 인사에 ‘세대교체’라는 명분을 붙이고 부(副) 당서기 직함을 없애는 등 관리의 숫자를 대폭 감소하고 겸직 범위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으로, 부패를 척결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후진타오의 묘책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 과정을 감독할 당 외 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순조롭게 ‘신인’들을 기용할 수 있을지 의심받고 있다.
지방 관리들의 부패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 중공 고위층도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부패행위가 드러날 경우 반드시 당 규율과 국가 법률에 따라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당 독재 체제 자체가 지니고 있는 부패와 기타 사회문제 그리고 중앙에 대한 지방 제후들의 불충(不忠)은 간단한 인사 교체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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