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정권에 항의하는 단식투쟁 릴레이가 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 활동에 참가한 중국인 인권운동가들 중 최소한 8명 실종됐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사건 이래 최초로 벌어진 이 전국적인 반중공 운동에는 16개성에서 수십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실종된 참가자들은 대부분 중국 공안에 구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운동은 베이징의 가오즈성(高智晟) 변호사가 2월 4일 중공 정권의 폭력에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가오 변호사에 의하면 적어도 수십 명이 구류됐으며 그 중 몇사람은 단식투쟁을 포기한다는 조건으로 석방됐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베테랑 인권운동가들이며 과거에 체포된 경력도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 선전부는 단식투쟁 운동 보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당국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실종자 중에는 허난성에서 불법 수혈로 수십만 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건을 폭로한 인권운동가 후자(胡佳)가 있다. 후자는 단식투쟁 릴레이에 선두에 나선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 가오즈성과 함께 24시간 단식투쟁을 결행한바 있다. 후씨가 마지막에 목격된 것은 16일로, 동료의 이야기에 의하면 항상 사복 경찰이 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후자의 부인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후자의 수색에 아무런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천안문 학살 사건 당시 총상으로 다리를 절제한 민주운동가 치즈융(齊志勇)도 2월 15일부터 실종됐다.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는 국제기구 ‘국경없는 기자회’에 의하면, 구류된 단식투쟁 참가자 중에는 전 교사의 위즈젠(餘志堅)도 포함되어 있다. 89년 천안문 사건 당시, 위즈젠은 마오쩌둥의 초상화에 페인트를 뿌려 당국에 ‘반혁명죄’로 20년 형을 받은 적 있다.
한편 위즈젠이 구류된 같은 주, 그의 친구이자 당시 마오쩌둥 초상화에 같이 페이트를 뿌린 위둥웨(喻東岳)가 17여 년 구금 끝에 석방됐다. 그러나 위둥웨는 독방에 넣어져 수많은 정신적인 고문 끝에 자신의 부모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정신 이상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단체는 2주간 실종된 인권인사들이 위둥웨와 같이 고문이나 학대를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단체 ‘공민유권망(公民維權網)’에 의하면, “이들의 구류는 일반적인 상황보다 더 파악하기 곤란하며 당국은 이들의 실종에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나 지방 당국은 이들을 절차없이 구류하고 고문을 가하고 있지만 이것은 모두 불법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현재 중공 당국은 정세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공안부에 의하면 작년에는 시위자 8만 7천명이 참가한 각종 민권수호 운동이 펼쳐졌으며 총 시위건 수는 2004년에 비해 6.6%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위자 대부분은 특정 지방 문제로 한정되어 있으며 보통은 토지 쟁의지만, 공안 관계자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불만인사들이 조직화되는 점이다.
변호사나 지식인, 지방 운동가들은 현재 서서히 중국 내에서 민주화 단체운동을 조직하고 있으며 농민들에게 법적 권리를 가르쳐 주는 등 민주화 운동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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