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의 급속한 관계개선이 미국의 국제 전략에 유례없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개선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유럽과 일본을 억누르는 동시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동결시키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움직임을 분산시키고 있다.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이란 핵 관련 성명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왔으며, 이 사이 이란은 세계적인 핵 확산 위험을 가중시켰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과 경제제재에 소극적 입장을 취해왔다.
이 같은 양국의 연대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가진 이란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란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석유.천연가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란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우라늄 농축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이란에 수백만 달러 어치의 선진화된 무기를 수출하고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러시아와 중국의 연대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저지.동결 시키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해를 끼치고 있음은 명약관화 하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대한 폐쇄를 요구해왔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미군이 철수시키기에 이르렀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만 여명의 병력이 참여한 합동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양국은 당시 훈련에서 아무런 가상적국(미국, 대만, 일본)을 겨냥하지 않은 기동훈련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안에 비슷한 규모의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현재 중국에 수십억 달러어치의 잠수함, 전투기, 함정, 미사일 등을 판매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전략무기인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공중급유기를 도입했다.
특히 세계 2위의 에너지 생산국가인 러시아는 지난 주 세계 2위의 에너지 소비 국가인 중국과 파이프라인 건설 및 에너지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경쟁국인 일본을 제치고 그동안의 에너지 부족에서 벗어나게 됐다. 게다가 중러 양국은 냉전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을 겨냥해 군사정보 교류를 하기에 이르렀다.
FBI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스파이 위협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국의 스파이 위협은 유럽에서도 나타났으며, 일본의 경우 처벌이 미약한 스파이 처벌법으로 인해 첩보 공작의 온상이 되고 있다. 물론 중러 양국의 관계에는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국은 현재 자원이 풍부한 시베리아 지역을 사이에 두고 논쟁 중이며, 러시아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러시아와 일본의 관계 개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양국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과 나토(NATO) 대해서만큼은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이 주도하는 러시아는 구소련에 대해 짙은 향수를 가지고 있으며,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강력했던 과거 제국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중러 양국은 세력팽창이라는 현재의 궤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출처: 프리존뉴스)
[원제] Ugly Entente, CHINA+RUSSIA = TROUBLE
[출처]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필자] 피터 브룩스(Peter Brookes), 美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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