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뉴욕에서 열린 문화혁명 국제세미나에 초청된 국내 학자들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RFA가 13일 보도했다.
12일, 문화혁명 발발 4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17명 중국 대륙 학자들이 초청됐으나 중공 안전부문의 방해 공작으로 결국 9명만이 출국하는데 성공했다.
세미나 주최 단체인 미국 21세기중국재단 쑹융이(宋永毅) 대표는 중공 당국이 ‘이번 세미나가 중국 적대 세력이 개최한 세미나’라는 구실로 초청된 학자들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쑹 대표는 중공 당국이 초청된 학자들을 공항에서 억류하거나 항공권을 예매한 여행사를 찾아 예매를 취소하는 등 비열한 방법으로 이들의 출국을 막았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중공 당국의 봉쇄를 뚫고 뉴욕에 도착한 9명 학자 외,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유명 민주운동가 위제(余杰), 궈페이슝(郭飛雄)과 중국 내 지하교회 신도들도 참석해 발언했다.
작가 위제는 지난 11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으며, 인권변호사 궈페이슝은 현재 중국 민주운동을 이끌고 있는 다른 한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각종 문혁 기념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비해 정작 문혁 극좌 운동의 아픔을 직접 겪은 중국에서는 언론, 학술계를 포함해 이상할 정도의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해 전인대 기간, 쑨자정(孫家正) 중공 문화부장은 문혁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그럴 의사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베이징의 독립 작가 류샤오보(劉曉波)는 “현재 중공 관리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마오쩌둥 체제의 수혜자들이기 때문에 문혁 재평가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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