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타주 주지사 존 헌츠먼 2세(49)는 마침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꿈을 이뤘다. 그의 지인에 따르면 그의 오랜 꿈은 주중국 대사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공화당 온건파인 헌츠먼을 주중국 대사로 지명하는 뜻밖의 선택을 했다. 헌츠먼은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대선 캠프를 도왔던 전 국가 공동의장이자 차기 공화당 대권 후보로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헌츠먼은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사람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타주 주지사
유타주 주지사로서 헌츠먼은 강한 팀웍을 조직해 유타주 시민들에게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신기술 기반을 닦기 위한 연구개발을 확장시켰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유타주는 많은 주요 과제를 선도하는 주가 됐고 사업과 생활 방면에서 우수 지역으로 선정됐다.
헌츠먼은 몰몬교 선교를 위해 대만에 갔을 당시 중국어를 배웠다. 중국인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와 그의 아내 메리 카예가 중국인 자녀를 입양한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대단히 가정적이다. 헌츠먼이 아내와 유모차를 끌며 주지사 공관 주변 도로를 걷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했다.
주지사 업무 외에도 헌츠먼의 가족은 중국에도 지사가 있는 화학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주지사기 되기 전 헌츠먼 패밀리 홀딩스의 CEO였다.
인권
헌츠먼은 자비로운 사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3월, 솔트레이크시티의 노숙자들을 수용할 새 아파트 기공식에서 그는 노숙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그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헌츠먼의 상무부 재임시절인 1989년, 중국에서 천안문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당시 그는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천안문에 모인 학생들을 지지하며 중국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횃불 전달행사 당시 일어난 인권시위에 대해서도 그는 “저는 항상 미국인으로서 그랬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우리의 관심과 분노를 표현하고 정면으로 말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모두 미국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전에 “중국 인권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이번 헌츠먼 주중 대사 지명 이벤트는 기존 입장과 상반되어 보인다.
행정부 보도자료에는 “우리가 인권, 민주 그리고 다른 문제들에 대해 중국에 동의하지 않을 때, 주지사 헌츠먼은 그의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통해 우리가 중국 친구들에게 솔직해지도록 잘 준비할 것입니다.”라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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